진도·해남·완도 선거구에 김영록 의원이 경선의 벽을 가뿐히 뛰어 넘고 4.11민주통합당 총선 후보로 선출되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2∼13일 모바일투표에 이어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국민경선 현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진도·해남·완도 선거구 김영록 의원을 비롯, 여수갑 김성곤, 순천·곡성 노관규, 나주·화순 배기운, 고흥·보성 김승남, 장흥·강진·영암 황주홍, 담양·함평·영광·장성 이낙연 예비후보를 각각 4·11총선 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광주에 이어 전남에서도 민주통합당 경선 현역 불패의 기록이 이어졌다.
7개 선거구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3선의 이낙연, 재선의 김성곤, 초선의 김영록 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모두경선의 벽을 가뿐히 뛰어 넘어 정치신인들은 막강 조직력을 앞세운 현역들의 벽을 넘지 못했으며 개혁공천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 국민경선은 한계를 드러내며 감동도, 이변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남과 완도 사이 소지역주의의 영향이 예상됐던 진도·해남·완도 지역구 국민경선에서는 완도 출신의 김영록 후보가 낙승하면서 본선에서 해남 출신의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해남출신의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3~4명으로 이들의 단일화 결과에 따라서 김영록 의원이 본선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더욱이 완도출신의 이영호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는 김영록 의원의 고민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전남지역 경선도 광주에 이어 현역의원 3명 모두 선출돼 정치신인 진입이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 같은 결과가 민주통합당에 대한 민심 이반과 해남과 완도 사이의 소지역주의 영향을 받을 경우 진도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신인들은 현역의원들이 4년 동안 다져온 조직력과 인지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특히 공천혁명을 위해 도입한 국민경선이 오히려 동원선거와 대리등록 등으로 얼룩지면서 민주당이 기대했던 경선 흥행은 불발에 그쳤다는 유권자들의 시각 역시 민주통합당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영록 후보는 현장투표 3011표, 모바일투표 3161표 등 총 6172표를 얻어 현장투표 2349표, 모바일투표 2272표 등 4621표를 얻는데 그친 박광온 후보를 제쳤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