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만 전군수가 제1진도대교 증설을 계기로 송수관을 설치해 진도군의 항구적인 한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군수는 “재임 중이던 2001년 진도군에 극심한 한해로 인해 2년 동안 진도농업에 큰 피해를 본적이 있다”며 “진도군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제1대교 증설을 기회로 송수관을 필히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군수는 군수로 재임 중인 2001년, 6월 27일, 진도군의 항구적인 한해를 해결하기 위해 금호담수호 농업 및 생활용수 이용계획을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보고했다.
기획예산처는 박 전군수의 한해대책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당시 농림부에 해남군 화원반도와 진도군의 한해 대책용 농업 및 생활용수를 금호담수호를 이용하여 사용하는 계획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농림부는 즉시 농업용수 기술진 7명을 현지에 급파, 10일 동안 현지답사를 실시하여 건설교통부에 진도대교에 송수관 설치를 건의했으나 건설교통부는 진도대교 유지관리상 송수관 시설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진도대교에 송수관이 설치되지 않은 관계로 박 전군수가 구상했던 한해대책은 해남군만 혜택을 본채 진도군은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당시 제2진도대교가 설계 중에 있었고 건설교통부 계획상 제2진도대교의 가설이 완료 되면 곧바로 제1대교를 증설하게 되어 있어 증설시 송수관을 설치하도록 유보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진도군민들이 마음 놓고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장흥댐 물 역시 처음에는 진도군에 공급 될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박 전군수는 군민들이 식수사용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관리청과 건설교통부를 방문하여 제2대교에 식수공급을 위한 송수관 설치를 요구했고 이를 관철시켜 현재 장흥댐의 물이 진도에 공급되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안전한 농업용수를 끌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군내면 둔전리의 경우 저수지의 수질로 인하여 친환경 농업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통계상 10년 주기로 극심한 한해가 닥쳐 농업에 엄청난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항구적인 한해 대책, 그리고 친환경농업을 위한 농업용수의 안정된 공급을 위해서 박 전군수가 주장하는 제1대교의 송수관 설치는 꼭 이루어야할 진도군의 과제로 보인다.
박 전군수는 금호담수호의 물을 가져오는데 경험상 예산문제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한다.
제1대교에 송수관만 설치해 두면 한해대책비를 이용하여 관로의 매설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뭄이 들면 당연히 한해대책비는 책정되기 마련이고 이 재원을 통해 시설하면 된다는 논리다.
또 매년 물 부족으로 인해 관정을 파는 예산이 절감되며 이로 인해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전군수는 금호담수호의 물이 진도대교 송수관을 거쳐 고군면 오일시에서 오산을 거쳐 지막리로 관로를 설치하면 고군면이 방어되며 임회면은 장구포 근처에 양수장을 만들어 소포만으로 펌핑하고 죽림재까지 관로설치를 해 주면 조도를 제외한 6개 면의 농업용수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 2월 15일, 박 전군수는 8순의 노령의 몸을 이끌고 진도군청을 찾아 군수와 부군수 그리고 군의회 의장과 건설방제과장을 만나 자신이 진도농업을 위해 2001년 구상했던 서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진도군을 사랑하고 군민을 걱정하는 박승만 전군수는 제1대교 송수관 설치는 군에서 이루지 못할 경우 군민들이 일어나서라도 쟁취해야할 진도 농업의 중대사라고 주장하며 오늘도 노구를 이끌고 관련기관을 찾아다니고 있다.
현직군수가 있어 직접 나서지는 못하지만 군에서 자신에게 역할을 준다면 국토관리청, 건설교통부, 그 어디든 찾아다니며 송수관 설치를 해낼 수 있다는 박승만 전군수의 진도사랑의 열정이 진도군청과 군의회에 전달되었으면 한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