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진도군에 지점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은 전남권에서 지점이 없는 진도군과 구례군 곡성군에 지방은행으로서 역할을 위해 개점을 검토하고 있고 진도군의 경우 군과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지점이 들어설 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고 지점을 폐쇄한 적이 있는 진도군에 광주은행 지점을 추진하는 이유는 송기진 은행장의 영업 전략적인 측면이 크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금융회사가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점개설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또 다른 노림수가 있지 않느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의 특성상 대출이 주 수익이라고 보면 진도군의 경우 관내 대출이 1,000억원대에 불과하고 매년 경제나 신용 등의 업무가 6~7%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광주은행이 개점을 검토하는 것은 결국 군 금고를 유치하겠다는 공격적인 마케팅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광주은행 지점개설 관계자도 “진도군에 지점개설을 위해서는 최소한 진도군의 특별회계와 기금 정도는 유치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최소한 군 금고에서 300억 정도는 유치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진도군에서 특별회계와 기금의 예치를 최소한 구두협의라도 해 주어야 지점을 개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은행은 영광군과 2011년 개점한 신안군에서도 특별회계와 기금의 예치를 성사 시킨 바 있다.
지역 대표은행인 광주은행이 진도에 개설 된다면 군과 군민들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은 금융사들의 경쟁으로 인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군 금고 역시 농협과의 금리비교가 가능해 군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군과 군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절차는 투명해야 하며 군 금고 운영을 위한 ‘진도군 금고지정 심의 위원회가’ 있는 만큼 군 금고 일부라도 광주은행에 유치하겠다는 결정이 밀실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농협은 2010년~2012년 까지 군 금고 운영에 대해 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며 2010년 1억5천만원, 2011년 1억원, 2012년 9천만원을 진도군에 기부한 바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