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진도농협에서 지난 2008년부터 단행한 관외대출을 두고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관외대출로 인하여 진도농협이 1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도리어 3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상반된 주장이 그것이다.
진도농협은 2008년 당시 늘어나는 개인회생, 파산, 신용회복 등으로 농협의 빚이 100억원을 넘어서고 해마다 불어나는 예금의 역마진이 발생하나 관내에서 대출이 이루어 지지 않아 같은 해 5월, 90억원의 인천 및 수도권 아파트 담보대출을 단행한다.
당시 농협중앙회에 정기 예치를 할 경우 4.2%대의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고 회사채권이나 기업어음은 5%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었다.
진도농협은 수도권 담보대출의 경우 7.3%대의 금리로 100억원 대출의 경우 중앙회 정기예치 시 보다 3억원의 이자수익을 더 올릴 수 있고 5%의 회사채권보다는 관외 담보대출이 대출사고 시 원금회수가 더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대출을 결정했다.
그 결과 2008년 5월, 90억원의 대출로 3억원의 이자수익을 얻었으며 2009년 110억원을 대출하여 8억원의 이자수익을 2010년 130억원을 대출하여 17억원의 이자수익을, 2011년 14억7천만원 이자수익 등 총 522가구 330억원의 대출로 42억7천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522가구중 24가구에 대출한 34억원이 회수가 되지 않는 사건이 벌어졌다.
진도농협은 이자회수가 되지 않은 24가구에 대해 경매를 진행하여 21억원을 배당 받았으며 현재 일부가 경매절차를 밟고 있다.
결국 진도농협은 관외대출 결정으로 인하여 42여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으며 10여억원의 손실을 기록하여 30여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자수익이 적지만 차라리 농협중앙회에 정기예탁을 하는 것이 안전한 것 아니냐”며 조권준 조합장의 선택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비록 10여억원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손실을 제외하고도 이자 수익을 30여억원 올린 것은 조권준 조합장의 공격적인 마케이팅이 성공했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반론을 제기했다.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진도농협에서 단행한 관외 담보대출에 대해 수익이 떨어지더라도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는지 또는 농협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유지해야 하는지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진도농협 조합원들의 선택에 의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