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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12월19일 00시00분 ]

추위를 이겨낸 국화꽃이 드문드문 보이는 12월.

새날이 시작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마음만은 분주하다.

잎 틔우고 꽃피우던 나무들.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옷 갈아입으며 시작되는 비우면서 나누며 정리하는 달이다.

언젠가 부터 어떤 제목으로든 자리하는 곳마다 두서너명만 모여지면 '우리 송년모임 해야지? 언제가 좋을까?"

모여지는 사람들도 참으로 다양하다.

주고받으며 정리하면서 계획하는 새로운 각오들도 각양각색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 모임.

고향친구들모임.

초·중·고 대학동창모임.

군대동기들 모임.

직장동료들과의 모임.

같은 동네의 이웃들 모임.

학부형 모임.

가족들 모임.

셀수도 없다.

12월, 한 달을 몽땅 다 써도 부족하다.

겹쳐지는 날들로 곤혹스럽기도하다.

사람 사는 일이 사람만나는 일이라지만 그것도 나의 바깥으로 나섰을때 가능한 일이지 싶다.

하지만 함께 어울릴때 건강해진다는 말이 피부로 다가오는 중년의 나이에..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며 될 수 있는 한 함께하고픈 마음이다.

점점이 모여 구성된 삶의 일부분을 채우기 위해서..그리곤 그 나머지 몇 점들은 좋은 만남에서의 나눔으로 작은 만족을 위해서..

마무리 되지 않은 무거운 마음 몽땅 싸들고 나와  좋은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라는 따뜻한 초대장..

한 해를 보내면서 항상 아쉬움이 더 큰 날들..

이제는 마음과는 달리 많이 다급해진다.

시간흐름도 더 빠르게 다가온다.

하고픈 일 많고 마무리 지을 일 많은 달, 송년의 달.

나름 정리하는 풍경도 다양하다.

먹고 마시고 노래 부르며 날려버리는 이들..

사뭇 진지하게 논하고 계획하며 간단한 식사와 차로 마무리하는 이들..

맺은 열매 내놓고서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는 이들..

행복은 자잘한 열매들이다...

건강하기에 함께 자리할 수 있다는 그 작은 행복에서 비워내니 채워주는 시작과 마침이 없는 삶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 자리한 곳곳마다 하늘 꽃, 구름 꽃  함께했음을 믿으며..

송년모임 좋은 이들과의 만남 그 끝에는 돌아오는 길  집 앞 골목 끝에서라도  달무리진 밤하늘을 오랫동안 올려다보며..

새해 새날을 위한 자신과의 작은 약속을 해보는 날로 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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