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지난 7월 개관한 실내수영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영장을 수익시설이 아닌 군민복지시설로 봐야 하며 그로 인한 일정부분의 손실은 진도군이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12일부터 정식으로 유료입장을 시작한 실내수영장의 4개월 운영적자는 약 8천8백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월 약 2천2백여만원의 적자폭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1년 적자폭은 3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실내수영장의 적자폭은 순수 인건비와 수도요금, 전기요금, 그리고 유류대만을 계산한 것으로 건물과 시설 등의 노후화와 장비 등의 교체 비용을 계산하면 적자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군민복지시설로서의 수영장 운영을 인정하더라도 현재 실내수영장의 회원수가 420명에 불과하고 4개월의 총 입장수입이 5천만원에 달해 재정자립도가 12%에 불과한 진도군에서 수영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더욱이 교부세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이 자체세원으로의 진도군의 재정자립도는 5%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진도군은 열악한 재원으로 인해 국비 대응비를 마련하지 못해 몇 몇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도군의 수산업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현지 김가공 공장시설 역시 2009년 2건의 사업이 1건당, 3억7천여만원의 군비를 만들지 못해 보류 되었으며 2010년 사업 1건 역시 5억5천만원의 군비를 확보하지 못해 내년 1월 보조사업 신청을 받지 못할 지경에 처해 있다.
그나마 진도군은 내년 본예산에 2009년 사업 1건 만에 대해 군비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국비 확보를 위한 군비마저 빠듯한 진도군은 내년 자체사업은 거의 이루어 지지 못할 지경이다.
주민숙원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군수포괄사업비는 2012년 본예산에 한 푼도 포함되지 못한 실정이며, 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 역시 예산절감차원이 아니 재원이 없어 대폭 삭감된 상황이다.
군수 포괄사업비가 없다는 것은 내년 진도군의 영세 건설 업체들이 몰락을 예고한다.
군민의 건강을 위하고 학교체육시설로서의 수영장 운영은 운영의 손익을 떠나 바람직한 일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본예산에 군수 포괄사업비 한 푼 세우지 못한 진도군의 실정에서 400여명을 위해 기본 경비로만 3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수영장 운영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이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