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일반미 나락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관내 농협들이 농민을 위해 존재하는 지 의문을 갖게 한다.
작년 일반미 나락 농협 수매가는 43,300원에서 44,500원이며 일반 판매는 최고 약 53,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 졌다.
진도농협은 3만4천여가마를 44,500원에 수매하여 46,500원에 판매, 7천여만원의 나락판매 이익을 올렸으며 선진농협은 9만8천여가마를 43,500원에 매입, 3만7천여가마를 나락으로 44,500원에 판매하고 나머지 물량은 도정하여 판매, 단순 계산하여 나락으로 판매했을 경우 1억원이상의 판매수입을 올렸다.
서진도농협 역시 1만5천여가마를 43,300원에 수매하여 44,600원에 판매하여 2천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결국 농민들은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푸념을 뒤로하고 농협들은 나락판매로 이익을 본 것이다.
농협의 나락판매 이익을 뒤로하고 드는 의문은 일반판매의 최고가와 농협의 판매가가 40kg 한가마당 거의 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농협의 정보망으로 볼 때 만원에 가까운 일반판매와의 판매가격 차이는 농협이 수매와 동시에 나락을 보관하지 않고 판매했다는 가설과 판매가격을 속였다는 두 가지 가설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가설이 사실일 경우 농협은 농민들의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만약 농협이 수매한 나락을 보관하지 않고 바로 판매했다면 이미 판매가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며 농협은 미리 이익금을 계산해 두고 수매가를 정한 것이 되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농민의 아픔을 외면한 결과가 된다.
또 만약 보관을 했다 판매했다면 일반판매와 만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판매한 것에 대한 정보력 부재, 혹은 특혜의혹에 휘말리게 된다.
농협이 경제 사업을 통해 이익을 올린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쌀값이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농민들을 위한 농협이라면 당연히 나락판매로 인한 이익금을 환원의 차원에서라도 2011년 수매가에 적용시켜야 마땅할 것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