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에서 “자기사람으로 다 채운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도 거의 대다수의 군민들은 “이동진군수가 보은차원의 자리를 측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설을 믿는 분위기다.
취임 직후 검정쌀 글로컬사업과 울금 명품화 사업단의 추진단장으로 인해 측근 자리만들기의 여론은 시작되었다.
분명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문화원장의 자리를 두고도 근거 없는 군수 개입설이 불거졌고 지난 1월 창립된 진도관광진흥협의회와 최근 창립된 문화예술위원회의 위원선임에도 어김 없이 “자기사람으로 다 채운다.”는 여론이 떠돌았다.
이동진군수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이런 자기 측근 챙기기의 정점을 찍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진도대파농업의 명운이 달린 청정푸드벨리 대표이사 선임에 이동진군수가 개입했다는 설이다.
과정으로나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이동진군수의 개입설이 매우 신빙성이 높다.
진도군의 농산과장이 이사들을 만나고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연 관계 과장이 윗선의 지시 없이 독단적으로 대표이사의 선임에 관여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농산과장은 이사들과의 접촉사실을 시인하면서 “진행사항이 궁금해서”라고 했다.
대표선임을 코앞에 두고 뭐가 그리 궁금했는지 어이가 없는 대답이다.
아무리 공정하게 군정을 이끌어도 오해 받기 쉬운 자리가 군수라는 자리다.
군민들의 이런 억측이 군수로서 억울할 수 있으나 당연한 실력으로 자신의 측근이 자리를 차지해도 이를 고사하도록 만들어 오해 까지도 불식시킬 수 있어야 신뢰받는 군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울면서 마속을 벤다는 뜻으로, 공정한 법의 집행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라는 가르침이다.
최근 본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군민들이 이동진군수의 군정운영을 신뢰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사사로운 정에 끌리어 자신을 신뢰한 군민들이 등 돌리지 않도록 처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에 이끌려 만든 자리 하 나가 백명의 군민을 등 돌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명의 측근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다.
어려운 때 장수 한 사람을 잃는 것이 안타까운 일임을 알면서도 군율을 세우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처형한 제갈량의 심정을 헤아려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