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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06월08일 00시00분 ]

이동진 군수가 군의원과 고위 간부공무원을 대동하고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군수는 일부 군의원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대동하고 권익위를 방문, 김대식부위원장을 만나 “군민의 부패신고와 관련, 진도군의 명예를 지켜 달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수의 방문은 특산품 제공에 대한 권익위의 조사로 진도군이 쑥대밭이 된데다 최근 홍보비 부당사용에 따른 특혜의혹, 사회단체 보조금 부당지원에 따른 특혜의혹, 경리담당의 물품구입 관련 처, 동생 운영업체 특혜지원 의혹 등에 대한 권익위의 조사가 시작된 시점이라 “청탁성 방문이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 군민들은 이군수의 권익위 방문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군수의 말처럼 진도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권익위에 찾아가 “명예를 지켜달라”는 청탁을 하기 전에 스스로 명예를 되찾는 노력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군민들의 생각이다.

지난 4월, 권익위로부터 횡령 등의 혐의가 있는 비위공무원을 징계 및 형사고발 조치할 것을 요청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외면하여 군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조사기관을 직접 방문해 이를 무마해 보려는 노력은 더 큰 반발을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도군은 이미 지난해부터 중앙언론을 비롯한 지역 언론이 진도군의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 등의 시정요청과 관련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기 시작했으나 번번이 묵살해 왔었다.

또 최초 민원제기자인 A씨와 정보공개와 관련된 행정심판에서 패소하고 또 다시 신청한 정보공개를 비공개 결정하여 행정심판 중에 있다.

A씨는 이러한 진도군과의 마찰이 감정대립으로 확대 되어 진도군의 일련의 예산집행과정을 검찰에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점에 민원인을 아우르고 정당한 군민의 요구에 대해 정보를 공개해야 함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권익위를 방문하여 “진도군의 명예를 지켜달라”는 청탁은 사건을 키우는 것밖에 다른 의미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최근 저축은행사태와 관련하여 전방위적인 로비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한 가운데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권익위가 자신들이 권고사항도 지키지 않은 진도군에 대해 온정을 베풀지도 의문이다.

진도군은 과연 무엇이 무서워서 정보공개를 회피하고 권익위의 정당한 요구를 덮으려는 노력을 일삼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A씨가 요구한 진도군의 업무추진비, 사무관리비 등은 군민의 정보공개 요구에 앞서 의무공개 하는 것이 타당하다.

감추면 감출수록 의혹은 커지는 것이고 덮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진도군의 청렴하고 자신 있는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이동진 군수는 지난달 24일~26일까지 국비확보를 목적으로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출장목적에 명시되어 있어 이 또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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