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진도군청 실, 과장 8명에 대한 고발 및 징계를 권고했으나 진도군은 서기관 1명을 수사의뢰하고 사무관 7명을 훈계하는 솜방망이 처벌로 이를 마무리 했다.
6개월간의 강도 높은 조사 끝에 내린 권고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을 한 진도군을 바라보는 권익위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권익위의 조사가 시작 되었다.
특산품에 이어 이번에는 홍보비와 사회단체 보조금 그리고 경리담당이 물품구입과 관련해 처와 동생의 운영업체에 특혜지원 했다는 의혹에 관해서이다.
특산품관련 최초 민원을 제기했던 A씨가 진도군의 솜방망이 처벌에 “더 이상 행정을 믿을 수 없다”며 별도로 진도군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련에 사건을 바라보는 군민들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으나 진도군은 사건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의연하다.
최초 민원제기자인 A씨의 정보공개를 거부하다 행정심판에서 패소하고 또 다시 신청한 정보공개를 비공개 하며 고문변호사까지 동원하여 행정심판을 진행하고 있어 사태의 해결보다는 감정싸움으로 이끌고 있다.
모 간부공무원은 A씨에게 “앞으로 정보공개는 행정심판을 통해 제공 받으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후문이 들려 진도군의 입장이 무엇인지 의아하게 했다.
군수의 결단도 간부공무원들의 사건 해결의지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실무 공무원들의 불만의 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술자리 하소연을 통해 “수사가 시작되면 다 불어버리겠다”는 소리들이 자주 들린다.
결국 국민권익위의 조사와 민원인을 감정으로 치닫게 하는 간부공무원들의 태도에 실무진은 죽을 지경이며 이런 일들이 공무원사회의 신뢰를 깨트리고 있는 것이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 수사기관에 고발이 이루어지고 수사가 시작된다면 진도군은 그야 말로 쑥대밭으로 변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보다 그로 인해 공직사회의 서열 간에 신뢰가 깨진다면 진도군의 미래는 암흑으로 변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일련에 일들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당연히 진도군의 수장인 이동진군수의 결단력이다.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읽고 냉철히 판단하여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진도군을 위하는 대승적인 결론으로 제 식구 챙기기가 아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위기의 진도군을 구해 내야 한다.
아픔을 감수하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킬 수 있는 결단의 자리, 그것이 군수라는 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