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새싹이 움트고 꽃망울 제각각 터트리며 꽃잔치 열리는 계절이다..
어디 꽃뿐이랴..사람잔치도 함께열리는 계절이다.
청첩 받아드는대로 탁상용달력에 동그라미 숫자더하기에 마음까지도 바빠진다.
어느날은 하나 어느날은 두개 그것도 모자라 세개까지...
그나마 내 생활에선 일요일이면 감사할뿐이다..
겹치기 잔칫날 참석하는건 가지않으면 안될 꼭 가서 축하해줘야할곳으로정할수 밖에없다..
그렇다..
잔치라함은 기쁜일이 있을때 낯선이들의 모임이아닌 가족 친지 친구들이 모여 축하하고 즐기는일이다.
그러나 요즈음 청첩받아든 이웃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왜 하필 일요일이야.? "
"받았으니까 가봐야하는데.."
"빨리가서 봉투만 건네주고 밥만먹고오지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다.
청첩을 하는이들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나름 꼭 알려야할곳만 알릴것이다.
더러는 준만큼 받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알리는이도 있겠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어차피 하루나 한나절 다녀와야 한다고 마음먹은바엔 빚갚음이아닌 함께 기뻐해주고 즐기면서 많이 축하해줘야하며 그러기위해선 예식도 틀에박힌 진부함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기억에는 항상 좋은 마무리가 있었듯이 근래 가까운 친척 결혼식에서일이다.
당연시되던 주례사대신 양가 아버님들의 덕담으로 진행된 결혼식이었다.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보이지 않게 힘을실어준 부모님들의 덕담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고개 끄덕이며 웃음짓는이..눈시울 붉히는이..
주변 돌아보며 가슴 찡함 오랜 여운으로 남아있던중 섹스폰배우기에 아주 열심인 지인의말씀이 생각난다..
딸 결혼식 축가를 직접 섹스폰연주로 대신하시겠단다.
생각에 빛이난다고했다..감동이 어려지는 말이다..
섹스폰연주에 맞춰 하객들의 합창이 어우러지면 어떨까하고 생각을 보태어본다.
그렇게 축하객들은 모두가 하나되어 첫발 내딛는 신랑신부에게 아름다운 삶으로 곱게 수 놓아갈 수 있도록 축하하는 잔치를 했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봉투만 건네고 혼주와 인사도 생략한채로 식당으로 직행하는 자리가 아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즐기는 잔치다운 잔치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