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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05월06일 00시00분 ]

지난 5월5일, 진도어린이 한마당잔치가 진도읍 철마공원에서 열려 어린이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어린이날의 올바른 의미를 생각하고 지역 어린이 문화를 이끌어 신명나고 교육적인 행사를 통해 우리들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심어 주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진도민주시민단체 협의회 어린이날행사 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어린이날 행사추진위원회는 진도사랑연대회의, 전교조, 진도군농민회, 환경운동협의회, 농협노조, 축협노조가 공동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 진도교육희망연대 등 9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진도군청 등 16개 기관, 단체 그리고 개인 업체들이 후원해 어린이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악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놀이문화의 숨통을 터주고자 2008년에 시작된 어린이날 행사가 벌써 4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젠 제법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와 함께 군민들은 지역 시민단체들의 관심에 비해 행정의 지원이 뒤떨어지고 있는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관내 모든 어린이가 철마공원에 모두 모인 것 같이 성대하게 치러진 이번 어린이날 행사의 지원금은 1080만원, 2008년 시작 당시 5백만원의 지원금에 비하면 많이 인상되었으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배려가 적은 진도군 입장에서 단 하루 어린이를 위하는 행사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추진단과 시민단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알찬 행사가 진행되었으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체험, 놀이마당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부딪혀 오전 행사로 끝날 수밖에 없어 아쉽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행사를 지켜보던 일부 군민들은 “진도군에서 지원금을 늘려 오전에는 행사를 그리고 행사가 끝난 후 놀이기구 임대 등을 통해 하루라도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생일날을 즐기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나마 열악한 재정으로 어린이들에게 단 하루라도 희망과 즐거움을 선물한 행사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추진위의 희생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도 크다”고 행사추진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의 수는 어림잡아 150여명, 어린이들의 얼굴에 지어지는 함박웃음에 비례해 몸이 녹초가 되었지만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에 서로에게 대견함에 “행사의 주인공보다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행사장 입구에서 얼굴에 여러 가지 문양을 그리고 손톱에 모양을 낸 한껏 멋스런 모습으로 행사장에 입장한 어린이들은 흙탕물에서 미꾸라지를 잡고 봄꽃을 화분에 심고 토끼를 관찰하고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면서 때론 심각하게 때론 장난스럽게 자신들의 날을 즐겼다.

투창 던지기를 한다며 이쑤시개를 던지며 깔깔거리고 젓가락으로 콩을 옮기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표정으로 놀이에 임해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해 공명선거 관련 퀴즈도 풀어보고 컴퓨터의 유해함을 놀이로 전환하려는 노력으로 보드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쓰레기를 수거하면 쿠폰을 주는 방식으로 질서에 대한 교육도 놀이를 통해 배워보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 동시에 희망과 꿈을 심어주었으며 그 놀이 속에 교육적인 체험을 통한 미래 진도의 주역으로 키우기 위한 행사추진위의 고민이 엿보여 보는 이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다.

“어린이가 웃으면 진도군의 미래가 웃는다.”는 행사진행자의 말이 이 즐거운 어린이날 어른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심어주었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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