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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04월13일 00시00분 ]

진도군이 군민의 혈세로 군민을 속이는 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008년 4월29일 보도 자료를 통해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며 “진도군은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31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때 얼마나 많은 인원이 바닷길에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군은 “이 이벤트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 가운데 역사와 사회-인간과 명소(HISTORY AND SOCIETY-PEOPLE & PLACE) 분야에 도전하는 것으로 ▲세계 최장의 바닷길(2.8km) ▲바닷길에 들어가 있는 체험 관광객의 숫자라는 두 가지의 타이틀이 걸려 있다.”며 “사단법인 한국 기록원 호남지역본부는 축제 첫째 날인 5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한국판 모세의 기적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2.8km와 바닷길 내에 들어가 있는 관광객 수를 대상으로 전문장비에 의한 측정과 사진, 동영상, 확인서 등 기록물을 제작,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 본사에 공식 등재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 3월 17일, 당시 진도군의 행사를 주관했던 A사 대표가 ‘사기’혐의로 구속되면서 진도군의 군민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들어난 것이다.

진도군이 군민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정황은 A사와의 계약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계약서를 통해 알아본 한국기록원은 등록대행컨설팅 회사로 세계기네스협회와는 전혀 무관함을 밝히고 있다.

그리나 진도군에서 1천470만원의 예산을 한국기록원에 입금한 내역은 ‘세계기네스북 등록을 위한 계약금액’으로 명기되었으며 예산의 세부내역은 ▲대행수수료:570,000원 ▲진행비:5,562,000원 ▲심의비:2,100,000원 ▲전문기록물 제작비:5,870,000원 ▲접수비:600,000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록측정을 위한 기본준비물은 진도군에서 준비했으며 한국기록원은 수동카운터기, 단체 유니폼, 계측인원 및 통재인원, 무전기 등을 준비했을 뿐이다.

한국기록원은 바닷길에 들어간 사람의 숫자를 파악하는 수동카운터기와 인력 그리고 전문기록물을 제작하여 기네스 등록접수를 위한 예산을 받아간 것이다.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는 최근 방영된 MBC PD수첩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을 통할 경우 심사접수비용은 무료다”며 “유일하게 요구하는 것은 기록에 대한 증거자료다”고 밝혔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은 과연 진도군이 기네스 등재를 염두에 두고 예산을 지출했느냐는 것이다.

결론은 “아니다”는 것이 모든 정황을 통해 드러나며 기네스 등재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사기며 예산낭비인 것이다.

진도군이 제출한 예산내역에는 심의비, 전문기록물 제작비, 접수비가 8,570,000원 책정되어 있다.

이 금액은 모두 기네스 등재를 위한 기록의 증거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추정된다.

과연 한국기록원은 기네스 등재를 시도한 것일까?

기네스 등재를 위해 사전조사가 필요한 것인데 진도군은 세계최장의 바닷길과 바닷길에 들어간 체험관광객 수, 두 가지의 도전을 실시했다.

상식적으로 체험관광객 수는 등재에 실패할 수 있지만 사전조사가 있었다면 세계최장의 바닷길은 등재가 되었어야 될 것이다.

이런 가정에서 한국기록원은 기네스 등재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고 진도군이 예산을 투입하고 기록등재를 위한 접수비 영수증을 내 놓지 못한 것을 보면 군 역시 등재 자체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진행비 5,562,000원의 세부내역을 보면 기본번역, 일반통역, 기록물편집, 접수 등 전문인건비 2명으로 되어 있다.

기록등재 신청을 하지 않은 이런 내역은 결국 외국 관광객에게 행사를 안내하는 통역비인지 판단 자체가 어려울 뿐이다.

전문기록물 제작비 5,870,000원, 이 또한 기네스 등재를 위한 증거를 만드는 비용이라면 등재신청 자체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면 반납되어야 할 예산이다.

양보하여 진도군이 보관하고 있어야 할 자료일 것이다.

전문기록물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진도군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기네스 등재는 애초부터 없었으며 또한 세계 기네스 협회와는 전혀 무관함을 알고서도 진도군은 대 군민 사기극을 벌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진도군 관계자는 “그 당시 진도군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충분히 진도군과 신비의 바닷길을 홍보하였다”며 “실제로 진도군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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