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현대판 모세의 기적)로 이름난 진도군이 세계 기네스 등재라는 미명아래 언론 플레이를 의식한 나머지 결국 업체의 현혹에 휘말려 사기 행각에 놀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진도군은 지난 2008년 4월 신비의 바닷길 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 최고를 상징하는 기네스 등재를 목적으로 “영국 기네스 세계 레코드(社) 한국지사” 라는 명함과 표현을 쓰며 기록 등재를 대행하는 업체인 H 기네스 기록원에 2천여만원의사업비를 지출했다.
군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세계 최장의 바닷길’과 ‘바닷길에 들어간 체험관광객의 숫자’ 등 2개의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도전, 등재 목적으로 2.8km에 이르는 세계 최장 거리의 바닷길이 열리는 기네스북 공식기록 도전에 나서는 것을 비롯한 주한 외국인 유학생 초청 축제체험, 등 다채롭고 신비로운 행사가 펼쳤다.
그러나 실상 진도군은 기네스 등재도 되지 않았으며 또한 기네스협회가 인정하는 로고 사용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그 유치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자체로 끝나는 등, H 기록원에 그냥 군민의 혈세만 퍼 준 꼴이 되었다.
지난 25일 경기지방경찰청 제 2청 국제범죄수사대에 H 기록원 대표 김 모 씨와 이 모 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방 자치단체와 공기업유통업체등 5곳의 기네스기록 등재를 대행하는 과정에 심사등록비를 부풀려 받는 수법과 또한 기네스 사용로고 사용료를 받아 기네스 세계 레코드사에 보내지 않고 가로챈 혐의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사기 등으로 구속한 것이다.
세계를 깜짝 놀래 킬 사기행각에 진도군이 이들의 손아귀에서 놀아 난 것이고 결국엔 사기마저 맞았다는 결론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그 당시 진도군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충분히 진도군과 신비의 바닷길을 홍보하였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진도군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밝히면 결코 사기 맞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했다.
당초의 사업계획엔 차질이 있으나 어찌 되었던 진도군을 알리는 홍보만 되었으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군 관계자의 대답 속에서 과연 무엇이 잘못된 일인가 생각하게 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좀 더 냉철한 판단과 심사숙고한 결정이 있었다면 이런 한 경우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 보아진다.
또한 진도군을 비롯한 나머지 자치단체와 공기업유통업체는 아마도 H 기록원과 형사상 합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아지고 있어 분명히 사기행각에 놀아난 군민의 혈세를 반드시 되 찾아와야 할 것으로 보아진다.
바닷물이 갈라지자 관광객을 포함한 군민을 바다 속에 밀어 넣고서 뭍에 서서 인원 체크기의 버튼만 눌러온 업체에게 군민의 혈세 2천여만원을 퍼준 행정이 과연 올바른 행정이라 할 수 있을까 ? 그러한 연후에라도 도둑맞은 혈세는 반드시 다시 채워 놓아야 할 것이다.
이미 지나버린 일이고 엎질러진 물을 또 다시 새롭게 떠올려 괜히 지역민의 정서만 흐리려 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군청의 여론과 또 이런 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한다는 일부여론이 평평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해당부서와 또한 진도군의 남겨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될 뿐이다.
[KJB방송 편집부 박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