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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03월28일 00시00분 ]

진도군 군내면 신동리에 들어선 친환경수산자재 제조공장이 주변 친환경 농업과 전남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습지보호구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공장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주장하며 진도군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진도군은 “법대로 진행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관내 각 언론사가 이를 사업신청 단계에서부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취재에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신동리 주민들의 민원에 지난 24일, 진도군 주재 4개의 언론사와 진도군 관련업무 담당자는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향후 본격적인 공장가동이 시작될 경우 주변 친환경농업과 습지보호구역 등에 대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군 관계자들은 각자 담당업무와 관련이 있는 분야별로 별도의 검사를 통해 차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적극대처하기 위해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에 대한 수질검사와 소음, 냄새, 배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 등에 대한 전문기관의 의뢰를 거칠 방침이며 공장건축 시 폐기물 처리문제와 공장부지 형질변경과 관련되어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공장 부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수 십 년 동안 사용해오던 농로와 배수로, 상수도관 등이 자신소유 땅에 포함되었다는 이유로 이를 매립해버렸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이의 합법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현재 공장부지 형성을 위해 없어져버린 농로와 배수로로 인해 공장 주변의 주택은 건조한 날씨에도 물바다가 되어 생활자체가 곤란한 지경이며 인근 노령의 주민은 공장에서 발생 되는 냄새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한 적도 있지만 정확한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장주변 주민들의 고충도 문제이나 더 심각한 문제는 신동리가 진도군에서는 성공적으로 친환경농업을 주도하고 있는 단지여서 만약 공장에서 배출되는 수질이 친환경농업에 부적당한 것이라면 친환경인증에서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수질검사를 진행하지 않아 속단할 수는 없으나 친환경인증에 닥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미연에 대책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이처럼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허가를 내준 진도군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해 3월 허가단계에서 진도군을 방문했을 때 관련담당자도 이곳은 민원이 있으면 허가할 수 없는 지역이다 는 말을 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공장 경계선과 맞닿은 곳에서 진도개사육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 공사 중 소음에 강아지가 사산하는 등 진도개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 사육을 포기해 생계가 막막한 상태다”며 “이웃의 한우 축사에서도 한우가 이유 없이 죽어 땅에 묻는 등 도무지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민원을 제기했으나 단 1%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유서라도 써놓고 죽어 이 억울하고 분함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울먹였다. 

/신아일보 조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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