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여개 섬’으로 구성된 진도군 조도면이 TV 프로그램 명품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조도면을 배경으로 최근 TV 인기 프로그램인 'KBC 생방송 투데이'와 'MBC 남도에 살고 싶네', '여행 전문 케이블 TV', 'SBS 스페셜' 프로그램 등에서 올해 1월 한달 동안 잇달아 촬영됐다.
이와함께 오는 2월 7일(월) KBS TV의 간판 인기 프로그램인 ‘체험 삶의 현장’의 촬영이 조도면 일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방송사의 촬영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날 탤런트 박용식, 개그맨 조문식, 김종하씨가 참여해 조도면의 대표적인 특산품 중 하나인 조도 무 수확 등을 촬영할 예정이다.
또 하조도 등대, 도리산 전망대, 조도대교, 상조도, 하조도 등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위치한 천혜의 절경이 고스란히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최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서 일부 해제된 조도는 섬 속의 섬으로 ‘조도(鳥島)’라는 이름도 새떼처럼 많은 섬이 모였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유인도 35개, 무인도 119개를 합쳐 총 154개. 우리나라 면단위 중 가장 많은 섬을 거느렸다.
도리산 전망대에 오르면 나배도를 비롯해 조도대교, 하조도, 죽항도, 관매도, 대마도, 동·서거차도, 병풍도, 관사도, 배도, 내·외병도 등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쑥, 미역, 톳, 무우, 멸치 등의 해풍을 맞고 자란 우수한 품질의 특산품이 연중 생산되는 조도면은 사계절 낚시 포인트로 전국의 강태공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 1909년 첫 불을 밝힌 100년 역사의 하조도 등대가 명물로 수평선 너머 진도 본섬과 마주한 등대는 하얀색 몸체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운치가 있으며, 이곳 주변을 흐르는 조류는 진도 울돌목과 견줄 정도로 물살이 세기로 유명하다.
진도군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조도면은 다도해에 점점이 박힌 섬이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발아래 포구도 정겹다”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해제로 난개발이 아닌 환경 보존과 함께 조도면을 ‘한국의 하롱베이’로 개발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동서남해안발전종합계획에 의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도면 어류포·명지·활목 지구에 항만정비, 마리나 리조트, 콘도미니엄 등 가족 중심의 해상관광휴양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도면 도리산에 해안경관을 테마로 하는 해안관광 일주도로와 전망대를 2011년 설치해 ‘다도해 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