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회가 군이 편성한 예산 가운데 15억8천2백만원을 삭감해 재조정 편성한 예산을 두고 대다수 군민들은 “나눠 먹기식 속보이는 예산이다”며 실소하고 있다.
올해 진도군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146여억원 감소되었고 특히 농업예산이 40여억원 감소되어 농민들이 고통스런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의회의 선심성예산 편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군의회는 관내 6개 보훈단체 운영보조금 1천5백만원과 보훈단체 행사지원1천5백만원을 삭감한 반면 이미 3천만원의 운영보조비가 책정된 민주평통에 통일연수보조금으로 2천만원을 증액해 주었다.
민주평통은 통일연수 보조금을 사용하여 오는 2월경 독일, 스위스, 이태리 등지로 1인당 3,300,000여만원의 비용으로 9일간의 해외연수를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도군 예술단 단원 1단계 상임화에 필요한 1억5천만원, 노인공동생활가정 기능보강 5천만원, 진도군 중요행사 광고료 5천여만원 등을 삭감했으며 하물며 진도군청 전기사용료 5천4백만원을 삭감했다.
군에서 사용하는 전기사용료의 삭감은 예산절감 차원이 아닌 일단 군의원 선심성 예산에 편성하고 추경에 확보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확하여 군민들이 실소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증액된 예산을 살펴보면 민주평통 통일연수 예산 2천만원을 비롯하여 1개읍, 6개면에 수의계약이 가능한 2천만원 상당의 도로포장 및 개거, 용수로 정비 등의 예산이 6천만원씩 배정 되었으며 관정개발 1억3천만원, 관광 진도 홍보용 노래 CD제작 1천만원 등이 증액되어 의원 간의 협의에 의해 나눠 먹기식 증액을 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가 없게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증액된 예산을 군의원들과 연결하여 구체적으로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자칫 이번 증액 편성된 예산이 군민들의 정치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
진도읍에 거주하는 박모씨(40세, 남)는 “군의원들이 대부분 물갈이가 되어 이번 의회에 큰 기대를 했는데 6개월만에 기대만큼 큰 실망감을 느낀다”며 “6기 의회도 5기 의회와 한 치도 다르지 않는 복사판이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진도군의회는 본예산에 의원들의 선진외국 지방자치 자료수집 및 연수에 1천3백만원, 의전용 차량 구입에 4천2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진도군 2011년도 예산감소를 무색하게 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