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회면 석교삼거리~구분실 구간 상수도관 매설공사가 한전의 송·전선로 매설구간과 겹치면서 진도군이 인근 석교천 제방으로 상수도 관로를 변경 시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009년 9월 16일 광주국도관리사무소에서 상수도관 매설을 위해 도로점용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0년 1월 15일 한전 역시 송·전선로 매설을 위해 동 기관에 도로점용허가를 받았다.
두 기관의 매설구간이 겹치자 한전은 2010년 5월 12일, 진도군에 “상기노선이 중복 허가 되어 한전과 병행·시공해야 할 구간이니 상수도 매설 굴착공사에 대해서 한전과 협의 후 시공 하여 달라”는 공문을 보낸다.
이에 진도군은 동월 24일,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및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 별도노선으로 시설할 계획이다”는 공문을 한전에 보낸다.
군은 송·전선로와 상수도관 병행·시공의 문제점에 대해 2004년 환경부 규정을 토대로 “전식이 위험이 있는 전철 가까이에 금속관을 매설할 때에는 충분한 상황을 조사하여 전식(누설 전류 및 방식전류에 의하여 생기는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두 관을 동시에 매설할 경우 저항이 적은 금속관으로 전류가 흐르게 되므로 전류 유출부에 전식이 일어나 상수도관의 이음관 및 밸브류 등에 부식의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군은 지중화를 하더라도 땅 속으로 전류가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여 상수도관의 노선을 변경한 것이다.
또 군은 “상수도관 파손으로 다량의 물이 누수 될 경우 송·전선로 주변이 ‘모래 및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누수가 되면 모래유실 및 콘크리트가 침하 되어 송·전선로 피해발생 또는 정전사태 초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군은 “상수도관 보수를 위한 굴착 시 매설된 송·전선로 주변 모래 유실로 전기시설물 피해 및 감전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며 송·전선로를 인접하여 상수도관을 매설하면 시설물 내구 년 수 감소와 긴급복구 곤란 또는 송·전선로 파손으로 정전 및 감전사고 등 2차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진도군청 상수도계는 군민 안전과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상수도관의 국도매설계획을 변경하여 인근 석교천 제방으로 관로를 변경시행 한 것이다.
결국 군 상수도계의 판단은 땅 속으로도 전류가 흐를 가능성과 그로 인해 금속 이음새에 전류로 인한 부식, 그리고 송·전선로가 물에 노출 될 경우 감전사고 등의 위험 가능성 때문에 노선을 변경하였다고 밝혀 진도~제주 송·전선로반대대책위가 우려하는 안정성문제를 같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전관계자는 송·전선로와 상수도 관로 병행시공과 관련, 상·하수도 사업소를 방문하여 병행시공을 주장하며 소장에게 협박성 폭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그 의도에 대해서도 군민들의 궁금증이 증폭 되고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