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린 제3회 진도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록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이 구설수에 올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치러진 이날 개막식에는 이상길 산림청 차장을 비롯, 임영주 농림식품국장, 그리고 관내 주요기관장과 도의원, 군의회의장, 전남도 시군구 산림과장 등 천 여명의 내방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의 차량출입은 엄격히 통제되었고 모든 귀빈들과 내방객들은 행사장과 250여m떨어진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도보로 행사장을 찾았다.
그런데 축사를 위해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록 국회의원만 유일하게 주차요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행사장 안에까지 타고 가 군민들의 야유와 항의를 받았다.
폭염 속에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도 모두 도보를 하는 가운데 차량을 타고 올라가는 국회의원을 향해 군민들은 “야! 내려서 걸어가”라며 소리쳤으나 아랑곳 하지 않고 차량 운행을 계속했다.
계속되는 항의에 김의원을 수행하던 A모씨는 “일정이 촉박하여 차량을 이용했다”고 밝혔으나 당시 행사시간은 7분여 남아 있었고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의 거리는 250여m로 설득력을 잃었다.
행사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은 “과연 시골 동네 의원다운 행동이다”며 실소했고 군민B모씨는 “아직도 정치인들이 권위의식 속에 사는 것 같다”며 “선거기간에 군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외치던 모습과 이번 행동을 보면서 다음 선거에는 절대로 김영록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