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 한 공무원이 작고하신 아버지에게 살아 생전 못다 한 효심을 표현하기 위해 ‘외양간’이란 제목의 효부가(孝父歌)를 직접 창작해 지역사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주인공은 진도군청 행정지원과에 근무하는 이종호(40세)씨.
그의 부친인 故 이상빈(69세)씨는 올 4월초 갑작스레 뇌출혈로 쓰러져 목포시내 병원에 입원해 뇌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같은 달 12일 작고했다.
이씨는 돌아가신 부친에 대해 “과거 소 한 마리를 기르면서 6남매나 되는 자식들을 뒷바라지 했지만 평소 잘해 드리지 못하게 후회 된다”며 “돌아가시기 전 병상에서 무엇인가 말하려 했지만 끝내 말씀을 못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효부가에 대해 “아버지와 함께 소를 키우던 옛 모습을 떠올리면서 3일장이 끝나는 마지막날 시(제목 : 아부지)를 만들어 노래로 옮겼다”며 “일반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 평소 부모님을 잊고 사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동료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들은 “갈수록 각박 해지는 사회 탓에 모두들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이씨의 효부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