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출신으로 결성된 장애인 실내 조정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단체전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훈련장비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진도군 출신 김은혜(21세 여), 서은실(21세 여), 박지원(24세 남) 등 지적 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남 장애인조정연맹이 지적장애 일반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홍콩,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 47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국내 선수와 대회 관계자 4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뤄 이뤄낸 성과이다.
또 열악한 환경과 짧은 훈련 기간에도 묵묵히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값진 동메달을 따내 개인의 자신감 향상은 물론 장애를 극복해낸 ‘인간 승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구대가 대한장애인조정연맹과 함께 주최한 '제6회 대구대 총장배 국제장애인 실내조정대회'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전국 장애인 실내조정대회 서은실 선수의 은메달 획득과 실내조정 입문 2년만에 국제대회 단체전 3위라는 성과를 달성한 배경에는 진도군 임회면 출신 김재영 감독(57세)의 의지와 열정이 밑거름이 됐다.
김재영 감독은 “변변한 훈련장비와 훈련 장소도 없이 개인 차량을 이용, 목포에 있는 훈련장까지 선수들과 연습하러 다닌 생각만 하면 서러워서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행정기관과 관심 있는 분들의 후원과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내조정경기는 겨울동안 배를 탈 수 없는 조정선수들을 위해 겨울철 실내 트레이닝용으로 고안된 실내조정기구(Indoor Rowing Ergometer)를 이용해 기록을 다투는 경기로 장애인의 재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조정경기는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