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전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전선로와 배전선로를 거쳐 일반 가정과 공장까지 공급되고 있다.
진도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기는 해남읍에 위치하고 있는 해남변전소에서 시작되어 군내면에 위치한 진도변전소까지 연결된 송전철탑과 전선을 통해서 전기를 공급 받고 있다.
해남에서 진도까지 설치된 송전철탑의 총 수량은 112기 이며 해남지역에 91기, 진도지역에 21기가 설치되어 있다.
진도지역에 전기 공급을 하기 위하여 약 80% 정도의 송전철탑이 해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전력 자료에 의하면 광주, 전남지역에는 약 4,500개의 철탑이 세워져 있다.
그 중에 진도지역에는 21개의 철탑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전남 지역 전체 철탑기수의 0.5%에 해당 한다.
기존 진도 변전소가 북부지역 군내면에 위치하고 있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진도군은 타 시, 군보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적은 수량의 송전철탑으로 전기를 공급 받고 있는 것이다.
전남지역의 철탑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순천시 지역에 553기의 송전철탑이 세워져 있어서 가장 많은 수량이 설치되어 있으며 광주시 또한 308기의 송전철탑이 설치되어 있는 등 주로 인구가 많고 많은 공장 등 전력수요가 밀집된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송전철탑 기수가 많은 것은 전기 사용량도 많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중계 역할을 담당 하는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기 위한 송전철탑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지역을 연결하는 송전선로는 지역 간 양쪽의 변전소 사이에 2개 이상의 별도 경로의 송전선로를 통하여 전기를 공급받게 되어 한쪽 송전선로가 자연재해 등에 의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에는 다른 송전선로를 통하여 전기를 공급하는 백업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진도지역에 공급하고 있는 송전선로는 한 경로로 송전철탑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에 진도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송전철탑이 1기라도 넘어지게 된다면 진도지역은 바로 암흑에 휩싸이게 된다.
진도지역은 기상이변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 보다 안정적인 전기사용을 위해서는 진도지역의 전기 공급 선로를 보강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설비와 기간망이 갖춰져 있다.
이를 위해 전국 각지에 송전철탑과 변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생활수준의 향상 및 경제발전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고자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송전철탑과 변전소는 건설되고 있다.
전력수요의 증가는 그 지역의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 질 리가 만무 하다.
제주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군내면 변전소에서 신설될 임회면 변전소까지의 선로가 지중화로 결정 되었다.
송전철탑건설을 막아내고 지중화를 이끈 만큼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이를 기회로 진도에 대규모 투자의 발판이 될 안정된 전력 공급 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