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송전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 하고 있다.
그러나 송전선이 들어서면 미관이 나빠지고 주변 땅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지역 주민들은 송전철탑 건설을 강하게 반대 하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송전선 지중 건설을 요구 하고 있다.
지중 송전선로 건설은 가공 송전선로에 비해 14배 정도의 많은 비용이 필요 하다.
154KV 송전선로 1km를 건설할 때 지상으로 할 경우 약8억원 정도 들지만 지중으로 하면 최대 110억원이 필요 하다.
또한 지중선로는 지하에 설치하므로 고장이 발생할 경우 고장 위치를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도로 굴착을 한 후 수리를 해야 하는 등 고장 복구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 하다.
그렇다면 전국에 송전선로 지중화는 얼마나 진행 되고 있을까?
가공 송전철탑 대비 지중화 율은 서울 86.3%, 광주 34.9%, 제주 34%, 경기도 10.5%, 전남 2.4%, 경남 2.1%, 충북 1.3%, 충남 1.1%, 경북 0.6% 등이며 전국 평균은 9.5% 이다.
위 통계를 보면 전남지역의 지중화 율은 수도권, 제주도 및 광역시를 제외하고 상당히 높은 2.4%를 보이고 있다.
20개의 시와 수십개의 택지지구가 있는 경기도가 10.5%임을 감안 한다면 전남지역의 지중화 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지중화는 인구가 밀집된 주거지역 또는 상업지역 등 도시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진도지역 지중화는 제주지역 광역정전 발생 방지와 자연환경에 의한 설비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의 문제로 직접매설방식으로의 설비계획 변경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떠나 진도군민을 위한 한국전력의 진심어린 노력과 송전철탑 반대 대책위 전임 집행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이는 성사되기 힘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노력에 이제는 진도-제주간 직류연계 건설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고집하기 보다는 한국전력과 진도군이 상생할 수 있는 묘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