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검찰이 진도군청과 선진농협, 진도교육청, 수협, 그리고 건설관련업체인 H개발과 D레미콘, D건설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쳐 수사배경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경 건설관련업체를 시작으로 16시경부터 관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수사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장 수사를 직접 지휘한 검사와 수사관들은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해양수산과, 건설과, 선진농협, 진도교육청 경리계 및 시설계 등 관내 공공기관의 사업부서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컴퓨터와 책상, 서류함 등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군청 일부 부서의 경우 검찰이 컴퓨터와 USB(이동식저장장치)를 확보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진도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압수자료 역시 언론 대응비 쪽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다고 주장 하고 있다.
실제로 압수수색에 나선 수사관의 입에서 현재 기자로 활동 중인 사람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모 기자 한명이 검찰에 소환되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지속 되고 있다.
군민들은 “언젠가 한 번쯤은 있어야 할 일이다”는 반응과 함께 “관내 주요 공공기관 거의 전체를 대상으로 펼친 압수수색은 문제가 있다”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수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그리고 언론인들이 연루된 각종 비리의혹이 잇따르면서 청와대가 지난 9월 초에 ‘지방권력형 토착비리 척결 대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검찰과 경찰 등 사정당국이 전국 각 지역별로 토착비리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의 일환으로 보여 진다.
이 같은 분위기에 때 맞춰 최근 지역의 사법당국도 지역정계는 물론 군청의 사업부서들과 각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기획수사에 나서면서 그 움직임에 지역사회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