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11시쯤, 의신면 배롱나무 식재 사업과 관련, 이모 전 군의원과 사업에 관련된 4명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예산 1억7천여만원을 투입, 의신면 16개 마을에 마을 단위 조경 사업으로 발주된 이 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이권과 관련된 의혹이 계속되어 왔었다.
당초 민간자본보조 사업으로 2007년 본예산에 의신면에 편성된 이 사업은 잘못된 예산편성으로 당해 8월 1회 추경을 통해 환경녹지과로 이관, 추진되었다.
추진 당시 담당자들조차도 사업이 추진될 경우 문제가 될 것을 예측하여 사업을 미루다 11월, 사업시행자를 해당 16개 마을 이장으로 하여 이장단 회의를 거쳐 수종을 선택하고 이듬해 2월, 사업을 완료하고 마을로 사업비를 집행 했으나 이 역시 문제가 일어날 것을 대비한 요식 행위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수종은 결정된 상황이었으나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하여 회의록 작성을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며 사업 시행자 역시 이장의 이름만 빌린 채 진행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사업은 추진 당시부터 의혹이 제기되고 그 동안 수사진행상황이 풍문으로 외부에 알려졌으나 수사 과정이 베일에 싸여 수사가 종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검찰이 관련서류를 가져가 2개월가량을 검토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그리고 참고인들의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후의 전격 압수수색이라 뭔가 혐의를 입증할 자신감을 검찰이 확보하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이 사건의 마무리는 이모 전 군의원이 사업과 관련한 대가를 받았느냐에 압축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도 압수수색자 중 일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터진 압수수색 소식과 최근 민생침해사범에 대한 경찰의 내사 소문 등, 뒤숭숭한 분위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는 심경을 나타내면서도 사회악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 청렴 진도군으로의 도약을 이유로 최근 검, 경의 수사소식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