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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9년09월25일 00시00분 ]

관내 쌀값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진도군과 농협의 시장개입 확대를 요구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도군에서 생산된 조벼 가격은 작년에 비해 10,000원가량 폭락한 47,000원 선에 거래가 시작 되었으나 현재 43,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1일 정부는 수확기 산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벼 매입자금을 1조원 규모로 늘리고 농협중앙회도 지난해 수준으로 산지조합에 대한 벼 매입자금을 지원토록 해 모두 242만t(정곡기준)정도를 사들여 생산량의 50% 이상을 매입 하겠다 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나서는 공공비축 벼 매입량은 올해 37만t으로 지난해 보다 오히려 3만t이 줄어들었고 벼 매입자금을 1조원으로 늘렸다고 하지만 증액된 규모는 5만t정도를 더 살 수 있는 800억원정도에 불과해 앞으로 닥칠 나란 대란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진도군에서 생산되는 벼는 검정 쌀 25만 가마 포함 40kg 기준 약 100만 가마 정도다.

이중 식량과 종자, 그리고 가족에게 보내서 소비 되는 쌀은 약 30만 가마, 여기에 정부와 농협에서 약 26만 가마를 사들이고 검정 쌀은 그런대로 소비가 가능 하다고 예상 할 때 약 20만 가마의 쌀이 사매를 통해 판매 되면 진도 쌀의 판로는 끝난다.

사실 어찌 생각 하면 진도 쌀의 판로는 그리 큰 걱정거리는 되지 못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생산량 100만 가마 기준 1가마당 10,000원의 가격이 폭락할 경우 쌀 재배 농민들의 작년 대비 손실은 약 100억원정도, 이 정도의 손실은 농민의 입장에서는 사형선고요 지역경제 역시 위기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진도군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결국 농협이 나서고 행정이 지원하는 구도가 없이는 해결 방안이 없다.

진정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면 이 위기에 농민을 위한 환원사업으로 나락 수매에 일정 부분을 보상하는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

농협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면 당연히 군이 나설 것이고 또 나서도록 농협이 군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농협에서 자체 구입 하는 나락의 량은 26~30만 가마로 추정 된다.

이 나락에 대해 하락 가격의 50%정도를 농민 환원사업을 통해 한 가마당 5,000원의 손실을 보전해 준다면 13억~1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농협이 나락대란을 일부 해결하기 위해 환원사업을 시작 한다면 당연히 진도군에서도 여기에 동참할 것으로 판단되며 사매를 통하여 판매 될 20만 가마의 나락 가격역시 동반 상승 할 것은 당연한 이치다.

군민의 약 70%가 농업에 종사하는 진도군에서 농민들의 피해는 곧 지역경제의 피폐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유례없는 나락 값 폭락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진도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 이제 농협과 군이 나서야 한다.

70%의 군민이 종사하는 농업, 농업이 망하면 농협은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고 진도군의 미래도 없는 것임을 명심하고 당장 나락대란에 대한 대책수립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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