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58,000원이던 조벼 가격이 현재 44,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추수를 시작 하면 40,000원까지 하락할 것이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서울의 대형 마트를 통해 알아본 전남 쌀 가격은 20kg 한포 당, 30,000원에 납품이 되고 있으며 아직 햅쌀 가격은 확정 되지 않았으나 33,000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 했다.
이는 작년 대비 나락 한 가마당, 10,000원 이상이 하락 한다는 것으로 벼 재배 농민들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의미 한다.
해마다 생산비는 하늘 높은지 모르게 상승 하는데 나락 값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 하는 현실은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빛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면 농민들의 나락대란을 잠재울 진도군의 대안은 없는 것일까?
“대안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안은 진도군이 나서서 가격 조절과 물량 조절을 해 주면 된다.
즉 군비 10억원정도를 책정해서 농협 등에 배정하여 현 나락 가격을 한 가마 당 5,000원 수준의 보상을 통해 200,000만 가마를 보상 한다면 사매 가격의 동반 상승을 꽤 할 수 있다.
사매 가격의 동반 상승은 결국 10억원의 예산으로 30~40억의 지역 소득 증대를 가져 올 것이 분명하다.
진도 간척지 쌀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미로 둔갑 하여 서울 등지에 판매 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만큼 진도 쌀은 중간 상인들에게 많은 이득을 안겨 주나 그들의 농간과 진도군의 간척지 쌀 브랜드화 실패로 상대적 천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진도군이 많은 예산을 투입해 만든 ‘해지연’이라는 브랜드를 어디서도 찾지 못하는 현실이 바로 그것 이다.
위와 같은 주장에 진도군은 “재원이 없다”는 주장을 해 올지도 모른다.
진도군의 열악한 재정 현실에 국비 분담금을 제외 하면 10억원의 예산확보하기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진도군의 예산 운용을 지켜보면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가 국비 분담금이다.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서 당연히 군비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나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에 역행하는 국비 반납을 통해서라도 농민을 위하고 지역경제를 위한 예산 확보는 꼭 이루어 져야 한다.
최근 예산 12억8천만원(기금:4억, 도교육청:4억8천, 군비:4억원)의 예산을 투입 하여 군내 북 초등학교에 체육관을 건설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작년에도 군내중학교에 위와 비슷한 예산으로 체육관을 완공 했다.
군내면의 인구는 약3,500명 정도이다.
작년에 순수 군비 4억원을 들여 지은 체육관으로도 면 행사를 치르거나 주민들이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올해 또 다시 순수 군비 4억원을 투입 하여 체육관을 짓는다는 것이 진도군의 생각이고 또 의원들은 그 사업이 자신의 치적이라며 핏대를 세우며 자랑을 하고 다닌다.
나락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이 죽어 가고 있는데, 건물 짓고 포장하고 도랑을 치우며 치적을 홍보하는 진도군과 군 의원들,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그들이 인지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농민과 군민들이 체감 할 수 있는 예산편성을 기대해 본다.
160억원짜리 대파 브랜드 사업보다 10억원의 나락안정 기금이 더 절실하고 시급하다는 생각은 본사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대다수 농민들의 생각인지 여론이라도 청취하는 진도군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