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제주지역 직류연계 건설사업이 지중화로 추진된다.
지중화 추진이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지난 9월11일 한전이 진도군에 지중화 공사에 대한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알려졌다.
한전의 이번 공문은 지난 08년9월2일 진도군이 한전에 보낸 지중화 요구 공문(경제통산과:15576)에 대한 답신형식으로 지중화를 공식 발표한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로서 송전철탑이 진도 땅을 지나는 최악의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지중화에 대한 군민들의 정서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군민정서가 지중화 역시 반대를 한다 해도 그 명분을 찾기 힘들 전망이다.
이미 진도군이 지중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한전에 보냈고 송전철탑반대위 역시 내부적인 문제는 다소 있었지만 지중화를 수용하는 문서를 한전과 주고받은 상황에서의 반대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대책위의 지중화 수용문서는 집행진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고 총회에서의 승인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대표성을 지닌 집행진들의 문서를 총회 불승인을 이유로 무작정 내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한전의 정서상 지중화를 이끌었다는 것만으로도 대책위의 활동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
한전의 송전철탑사업은 진도군에 국한 된 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밀양과 당진의 경우에도 거센 반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한전은 눈길도 주지 않고 철탑건설사업을 고수 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 걸쳐 철탑건설을 시행 하는 한전의 입장에서 어느 한 곳에서 밀릴 경우 전체 사업장에 문제가 야기 될 수밖에 없다는 한전의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도에 지중화 결정은 대책위의 대화 채널이 한몫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한전의 지중화 결정을 진도군과 군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결론은 명분 없는 반대보다 지중화 사업을 기회로 진도군을 친환경 에너지메카로 개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진도군은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자연환경을 갖추었다.
진도의 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메카로 활용하여 진도군을 새롭게 탈바꿈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조력, 풍력, 태양력,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적인 자원을 모두 갖춘 유일한 지역인 진도군을 탈바꿈시킬 기회를 이번 위기에서 찾는 것, 이것이 새로운 진도 건설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한전의 지중화 공사가 본격화 된 만큼 명분 없는 반대를 위한 단체보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단체의 출범이 절실한 시점 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