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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9년09월16일 00시00분 ]

 진해수산 2009년산 김 육상채묘 시작

육상채묘장 성,패-배양장 시설, 군, 관심 가져야

형평성에 의한 보조금 배정, 보조사업자 줄 도산 우려


<김 육상채묘 성공으로 수산업 부가가치 창출>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도군에도 육상채묘시설이 완공, 2009년산 김을 채묘 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국내 김 양식은 해상에서 재래식으로 김 채묘를 실시해 기상악화 시 채묘자체가 불가능해 채묘 적정시기를 놓칠 수 있는 우려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어왔다.


더욱이 채묘 성공률이 낮아 채묘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김 양식 어업인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이런 불편을 해소시키고자 진도군은 지난해 10억원(보조:8억, 자담:2억)의 예산을 투입, 고군면 황조리에 육상채묘시설을 완공했다.


육상채묘는 육상에서 회전수차에 김 망을 감아 채묘 하는 방식으로 기존 해상채묘에 비해 바다날씨의 영향이 적어 안정적인 채묘가 가능하고 패각사상채 소요량이 적어 경제적이며 작업공간이 간단하고 편리하다.


또 김을 육상에서 채묘 할 경우 양질의 품종만을 골라 선택적으로 채묘 할 수 있으며, 가장 양식에 적당한 밀도인 cm당 50~100개체를 정확히 채묘 할 수 있어 과다부착이나 부착저하에 따른 양식 생산성의 저하현상을 타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육상채묘장의 성공여부-포자 배양장>


현재 진도군은 타 지역에 비해 수산업 자체가 낙후되어 있고 영세성은 면하지 못해 종패 구입만 해도 매년 50억원정도의 금액이 외지업체로 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진도에 필요한 종패 수는 어림잡아 8,000만패 정도가 소요 될 것으로 보이나 현재 진도에서 생산되는 종패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 종패를 외지에 의존하지 않고 진도에서 전량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약 60억원의 예산이 소요 될 것으로 판단되나, 매년 50억원의 종패 값이 외지로 반출 되는 것을 감안 하면 시급히 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자생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군면 황조리에 위치한 진해수산영어조합법인(대표이사:조윤환)에서 운영하는 김 육상 채묘장은 요즘 밀려드는 주문량에 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다.


현재 어민들이 원하는 김 육상 채묘량은 약 20,000책 정도, 그러나 진해수산의 채묘장을 풀가동해도 8,000책 정도 생산이 가능할 것 같아 어민들이 원하는 양의 채묘는 불가능 할 것으로 보여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원인은 채묘 물레의 부족 이라기보다는 포자망이 활동하는 시간이 새벽 4시에서 11시까지로 작업시간이 한정 되어 있고 자체 포자 배양장이 협소해 필요한 종패를 생산할 여건이 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왜? 채묘장에 수화식배양장이 시설 되어야 하는가?>


진해수산의 포자 배양장은 채묘시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왜 완벽한 채묘시설에 냉동보관소를 갖추고도 꼭 함께 시설되어야 할 배양장 시설이 협소한 것인가?


그것은 정부 보조금의 지급 방법과 진도군 관계자들의 민원피하기로 압축 된다는 것을 취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사실 채묘장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좋은 포자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 채묘장에서 배양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금 군 관계자의 생각대로 채묘장 보조를 받은 곳이 배제 되고 어촌계 등으로 배양장 보조가 이루어질 경우 진해수산은 황조 어촌계 명의로 배양장을 보조 받아 공동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보조사업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고 있는 비밀이지만 대부분 어촌계 보조 사업은 명의만 대여할 뿐 이용하는 사람은 별도로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촌계 명의로 배양장이 배정되면 채묘장 사업자는 자신의 사업계획을 가지고 주관적인 종패생산이 어렵게 되며 고유 종자 개발 등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어촌계의 경우 배양장을 시설할 때 평면식을 주장할 것이 확실시 되나 채묘장에서 배양장을 신설할 경우 좁은 면적에 많은 종패를 생산할 수 있는 수화식이 대안이다.


현재 채묘장에서 사용하는 종패를 구입할 경우 한 패 가격은 무려 300원에 이르며, 일본에서 수입할 경우 700원에 이른다.


진해수산에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올해 70만패 정도의 채묘장용 종패를 생산 했으나 수온 조절 등의 이유로 종패사용기간을 늘이기에는 불가능 하다.


종패사용기간을 늘리는 것은 의외로 중요하다.


진해수산의 경우 9월, 한 달간만 채묘를 할 수 있다.


채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경우 좋은 포자와 기술력을 앞세워 5분 정도면 가능한 채묘가 진해수산의 경우 30분에서 60분이 소요 되고 있다.


포자망이 활동하는 시간이 7시간 정도라 추정할 때 물레 한 대당 불과 10여회의 작업만 이루어 질 뿐이다.


진도군 김 생산 전체를 육상채묘로 한다고 가정 할 때 진해수산의 규모의 채묘장은 최하 5개소 정도가 필요하다.


후진적인 생산력으로 채묘장의 숫자만 늘어난다면 예산낭비는 물론 사업성이 떨어 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책이 있어야 하는가?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채묘장에 배양장을 만들어 주고 선진 기술력을 도입하면 된다.


채묘장에서 자체 배양장을 운영하면서 채묘에 적합한 고유 종자를 개발하고 수온조절 기능을 갖춘다면 채묘시기를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가능 하다는 것이 조윤환대표의 주장이다.


이 주장대로 라면 5개소의 채묘장을 2~3개로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 채묘장에 배양장 시설이 부족하여 외부로부터 채묘용 종패를 구입한다면 진도군에 필요한 종패량은 대략 150만개, 이 구입자금이 고스란히 어민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보조금을 주는 목적이 한 법인을 살리는 일이 아닌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면 채묘장에 배양시설을 갖추어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 논리를 인정 하면서도 민원과 형평성을 내세워 보조금이 집행 된다면 결국 진도군에서는 단 한 명의 사업자도 보조금을 받아 성공 하지 못한 군으로 전락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조금-성공여부보다 형평성?>


진도군에서 내년 사업으로 배양장을 건설하기 위해 예산을 세울 것으로 관측 되나 예산이 세워진다 해도 진해 수산에서 이 보조사업을 가져가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군 행정이 보조사업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 하기보다 민원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기 8억원의 보조금이 투입되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진해 수산의 채묘장을 성공시키기 위해 꼭 확보해야 할 수화식 포자배양장을 같은 법인에 보조금이 집중될 경우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논리로 배양장은 다른 법인이나 어촌계에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두 가지 사업을 다 성공 시킬 수 있을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그동안 보조사업들을 지켜 본 군민들의 생각이고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결론은 둘 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며, 군 관계자들도 이에 동의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머리 아픈 민원을 피하기 위해 성공 확률이 높은 방법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어 얼마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며 사업 성공률을 얼마나 높일 것인가에 집중해야할 진도군이 형평성을 이유로 사업배정을 결정한다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보조금은 군민이 골고루 형평성에 맞게 나누어 쓰라고 주는 예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냉철한 판단력과 미래 진도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진 행정 필요>


김 육상채묘에 한창인 작업현장에서 만난 진해수산영어조합법인 조윤환 대표이사는 “채묘장의 성공여부는 곧 종자 전쟁이다”며 “수화식 포자 배양장시설이 곧 김 육상채묘장 사업을 성공시키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이다”고 포자배양장 시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기자가 찾은 진해수산의 김 육상채묘장은 새벽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작업에 종사 하고 있었으며 김 채묘를 위해 찾아온 어민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었다.


얼핏 보아도 채묘장에 종사하는 인원은 약 20여명으로 고용창출에도 단단히 한몫 하는 것으로 보였다.


해마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수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 보조금으로 투입되어 왔다.


그러나 사방을 둘러 봐도 그 많은 보조금을 투입한 사업들이 얼마나 수산업 부가가치를 창출 했으며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업체는 어디에 있는지? 하다못해 보조금을 받아 성공한 개인이라도 있는지?


없다면 왜 없는지를 이제는 판단 해 봐야 한다.


보조금이라며 시설비만 던져두고 추후 관리가 안 되는 것이 보조금 사업 실패의 첫 번째 이유요, 군 담당자들의 성공 확률이 있는 사업을 외면하고 민원 없는 사업을 쫏는 의지 없는 행정력이 두 번째 이유요, 향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보지 못하고 눈앞에서 일어나는 보조금사업자를 시기하고 뜻 없는 민원을 제기하는 군민성이 그 세 번째 이유다.


진도군은 이제부터라도 냉철한 판단력과 미래 진도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보조금 사업을 진행해야 하고 사업자를 지정해야 할 것이다.


김 육상채묘의 필요성은 이미 입증 되었고 이미 보조금이 투입된 만큼 그 사업이 타, 시군 사업장과 견주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조건을 행정에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진도의 미래를 생각하는 행정력에 표본이다.


형평성을 위해 배양장은 김씨에게, 채묘장은 이씨에게 배정하여 이씨가 김씨에게 종패를 사다 써서 두 업체 다 성공 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나 혈세만 낭비하고 두 업체 모두 파산하게 하는 누는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현재 진도군은 초사리에 또 하나의 김 채묘장을 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선발 업체와 기술제휴는 물론 배양장 시설을 갖추게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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