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홍주 신활력사업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1백6십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했으나 집행과정에서 하드웨어 위주 또는 선심성 사업으로 사용되지 않았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활력사업은 낙후라는 질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부터 짓는 것(H/W사업)이 아니라, 환자의 체력 증진, 치료제의 효능 향상, 의사의 자질 향상(S/W, B/W 사업)을 유도하기 위해 보호자,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이 모여 공동기획(지역혁신협의회)함으로써 계속적인 지역혁신(RIS구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사업으로 진행되어야 마땅하다.
그렇다면 진도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홍주 신활력사업은 어떻게 진행 되었을까?
우선 군수 품질인증 홍주를 만들어 냈고 브랜드화 함으로 해서 환자의 체력을 증진 시키고 치료제의 효능을 한 단계 끌어 올린 데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산대비 효과는 극히 미미하며 홍주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공동 기획 면 에서는 관 위주의 독주로 지역혁신을 이루는 데는 실패 한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홍주 신활력사업 예산이 진도 홍주의 질을 높이고 홍주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는데 쓰기보다 선심성 예산, 홍주 홍보를 빌미로 한 낭비성예산 또 홍주와 전혀 관계가 없는 혁신교육 예산 등으로 사용한 데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05년~2009년까지의 예산을 목별로 살펴보면 홍주신활력 예산은 군수의 의중대로 예산을 사용하기 좋게 편성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사용된 예산은 약 1백6십여억원, 홍주 연구개발비에 2십7여억원을 사용했고 그 중 용역비로 지출된 예산이 1십8여억원에 이른다.
또 홍우, 홍돈 사업에 20여억원, 시설 및 부대비에 1십2억원, 일반운영비로 3십2여억원, 그 중 홍보, 광고 등에 20여억원, 자산 및 홍주제조 장비 구입에 1십1억원, 인건비로 1십3여억원, 등을 사용했다.
또한 특산품 구입 및 홍주궁합음식전시재료 등을 구입하는데 8여억원을 사용했고 그 밖에 출장비 명목으로 2억8천여만원, 공무원 포상금 등으로 3천1백여만원을 사용했다.
보조금으로는 총 2십9여억원이 사용 되었으나 이마져 홍우, 홍돈 사업을 위한 사료대, 계통출하운송료, 기초 축 입식사업, 공급 차량 지원, 돼지 종축 구입 등 축산 사업에 대부분이 지원됐으며 실제로 홍주제조 업체에 대한 지원금은 색도 측정기 구입비 지원, 홍주병과 포장재 지원 등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여억원이 투자된 홍우, 홍돈 사업은 사업추진과정에서 개인이 상표권을 먼저 선점한 결과, 막대한 브랜드화 예산을 사용하고도 홍우, 홍돈이라는 브랜드를 내 주고 “홍미향”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촌극을 빗었으며 최근 홍미향 돼지의 출하는 광주권 일원에서 미미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한우는 정체 상태에 있어 일부 축산 농가에 엄청난 보조금 만 퍼 부은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홍보 및 광고비의 예산 사용 내역 역시 효과는 물론, 예산 사용내역이 불투명 하기는 마찬 가지다.
홍주 홍보를 위한 메뉴판 제작, 전광판 설치 등에 지역 업체의 참가는 봉쇄 되었고 외지 제작 업체에 거의 모든 공사가 발주되어 의혹의 시선을 받았으며 홍주병 모양의 간판 , 홍주 조형물 설치 공사에서도 사업체와 결탁의혹이 끊임없이 제기 되었으며 결국 귀성에 세워진 홍주체험관 공사 수주 과정에서 3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군수가 군수직 상실형을 선고 받고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낙후된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홍주신활력사업 예산이 결국 군수를 낙마시키고 1백6십여억원의 예산이 군수 품질인증홍주를 남기고 소멸되어 버린 것이다.
이제 신활력사업예산의 마지막 년도인 2010년이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투입될 30여억원의 예산이 지난 5년처럼 선심성 예산으로 흘러버릴 경우 진도품질인증홍주는 세상을 향해 고개만 내민채 사장될 가능성 이 커지고 있다.
진도군과 관련 단체는 남은 1년이라도 진도홍주가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타 민속주와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틀을 새워야 한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