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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9년09월03일 00시00분 ]

언제부턴가 선거철만 되면 우리는‘매니페스토’란 단어를 각종 언론 등을 통해 주위에서 흔히 접하고 있다.

매니페스토(Manifesto)란 라틴어의 ‘손(Manus)'과 ’빠르게 움직이다(Fendere)'의 합성어로‘책임있는 선언, 서약'을 의미하며 우리말로는‘참공약 선택하기’로 풀어쓸 수 있다.

다시 말해 매니페스토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각 사업의 목표, 우선순위, 이행기한, 재원 확보방법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공약으로 개발하여 제시하고, 유권자는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을 서로 비교하여 실현가능한‘참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에 덧붙여 선거일 후 당선인이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하여 다음 선거에서 지지할지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으로 삼는 운동으로 선거의 전 과정에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6년 치러진 제4회 지방선거에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매니페스토 운동이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학계, 언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매니페스토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선거에 있어서 공약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매니페스토가 도입된 이후 치룬 제17대 대선과 제18대 총선에서‘참공약’중심의 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가 많아졌다 하더라도 아직도 구시대적인 선거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후보자와의 혈연이나 지연 등 연고주의에 얽매여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일이 많다. 매니페스토를 더욱 알리고 전 사회적인 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후보자는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용 공약보다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구체적인‘참공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유권자는 후보자가 제시하는 공약이 허울만 좋은‘헛공약’인지 실현가능성이 있는‘참공약’인지 꼼꼼히 비교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처럼 매니페스토는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행동으로 실천에 옮길 때 그 빛을 더욱 발휘하게 된다.

2010년 6월 2일 실시하는 제5회 지방선거가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을 대표해 일 할 참일꾼을 뽑는 선거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야 하기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때문에 여느 선거보다 중요다고 볼 수 있는 내년 지방선거가 연고주의를 타파하고 ‘참공약’ 중심의 매니페스토를 실천함으로써 정책선거를 확고히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와 유권자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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