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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9년07월08일 00시00분 ]

벼 에이즈로 불리는 줄무늬 잎마름병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쌀 생산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진도군 농업기술센터가 줄무늬 잎마름병을 옮기는 애멸구에 대한 파악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애멸구로 인한 줄무늬 잎마름병 피해로 30%가량의 쌀 생산 저하를 가져와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애멸구는 월동을 하는 해충으로 논두렁 태우기와 공동방제를 통해 방제할 수 있다며 산불의 위험을 감수하며 논두렁 태우기를 실시하고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애멸구 방제를 위한 묘판 처리제와 본답약제 보조를 실시했다.

그러나 진도군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촌진흥청이 지난 6월 12일 실시한 지역별 벼 바이러스 감염률 조사에서 진도군은 92.9%의 감염률을 나타내 농업기술센터의 사전방제 효과에 의문이 제기 되었다.

이 과정에서 농업기술센터는 돌연 애멸구가 일부 월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나 ‘비래충’ 즉, 날아다니면서 활동하는 해충으로 올해 진도군에 애멸구 감염률이 높은 이유가 중국에서 애멸구가 날아와서 생긴 현상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쌀 생산 농가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었던 애멸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거창한 계획과 막대한 예산을 소요하면서 정작 애멸구가 월동을 하는 해충인지 날아다니면서 피해를 주는 ‘비래충’인지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 하면서 농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것은 물론 농업기술센터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공동방제를 위한 본답용 애멸구 약제를 보조하면서 등록된 애멸구 약제를 배재하고 등록되지 않은 약제를 공급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한 것은 물론 모 수용성 약제에 대해서는 약제를 12.5말의 물에 희석시켜 사용해야 하는 데도 25말의 물에 희석시켜도 된다는 회사의 말을 믿고 그대로 농민들에게 통보, 약제를 살포했는데도 불구하고 애멸구가 방제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이 약제는 애멸구 약제로 등록되지 않은 약제이며 약제에 물을 희석시키는 비율도 책자로 나와 있는 농약사용지침서만 확인해도 알 수 있는 일을 회사의 말만 믿고 농민들에게 공지 한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농민들의 생각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도출 되었고 언론에 보도가 된 상황에서도 애멸구 방제를 위한 추가 대책을 다시 마련하기보다 언론보도를 막는 일에만 급급해 과연 농민들이 농업기술센터를 믿고 농사를 지어야 하는 것인지 불안하게 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존재의 이유가 농업인을 위한 기술지도와 정보제공 등에 있다고 볼 때 애멸구가 월동하는 해충인지 비래충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애멸구 방제를 위한 약제선정에 있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문제점 들을 도출해 농업인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존재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혹여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들에게 도움은 고사하고 피해를 주는 기관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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