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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9년05월02일 00시00분 ]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마치고 각 방송 언론사에 제출한 보도자료를 통해 바닷길 축제 현장에 약 68만7천여명의 외국인 및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축제현장에 출입하는 관외 관광객의 입장권 수입금 4억5천여만원을 포함해 수십억원의 간접적 경제 효과가 창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군민들은 분노에 가까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민들은 진도군이 전야제인 25일과 개막식이 열리는 26일에 51만명을 포함해 3일 동안 68만명의 관광객이 진도를 찾아왔다고 발표한 것은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진도군은 축제 현장에 25일 1만6천 300대, 26일 3만5천 290대, 27일 1만5천600대, 3일 동안 6만7천190대 차량이 진도를 방문했다고 관광객 산출 근거를 밝혔다.

그러나 진도경찰에서 진도대교를 출입한 차량현황은 진도군의 집계와 판이하게 다르다.

경찰은 축제기간 진도대교를 통해 진도에 진입한 차량은 총 6천 8백50대의 차량이 진도대교를 출입했다고 발표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7일은 평상시 진입하는 차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3일 동안 출입한 차량은 축제 기간 동안 CCTV를 판독해 발표한 결과로 오차는 ±0.01% 라고 설명했다.

진도군이 발표한 숫자와 비교하면 무려 차량 숫자를 10배 가까이 부풀리기 해 발표한 셈이다. 

이에 비해 함평군은 지난 24일 개막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함평나비축제는 주말동안 날씨가 좋지 못해 지난 28일까지 5일 동안 5만 7천여명이 함평나비축제 현장을 찾아왔다고 발표 한 것으로 볼 때 진도군의 부풀리기는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진도경찰이 집계한 진도대교 진입 차량 숫자와 관광객 숫자를 역산해 보면 축제 기간 동안 진도를 찾은 관광객은 7만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2008년 영등축제 추진위 진도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은 물론 이번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을 교훈 삼아 내년 행사는 한 단계 발전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축제도 2008년 축제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진도읍 김모씨(진도읍 남동리.47) 는 "축제 때마다 관광객 부풀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보다 현실적으로 축제를 만들고 6억여원에 달하는 축제비용 중 일부분이라도 홍보비용에 투자했더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도를 찾아 왔을 것이다"며 "전국적인 홍보 없이 전국적 축제, 세계적 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진도군은 이번 축제부터 시행된 입장권 판매수입이 4억5천만원이다고 발표해 관광객 68만명이 찾았다는 스스로의 주장을 뒤엎었다.

입장권 판매가 관광객 위주로 판매되었을 경우 4억5천만원의 수입은 9만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군의 입장으로 볼 때 6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공짜입장을 했다는 결론에 도달되어 실소를 자아냈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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