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군수 비리사건에 관련된 공무원들의 줄소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박군수 지지자로 알려진 A모씨가 인사와 관련하여 군수에게 금품을 제공하여 검찰에 진술을 받고 온 공무원에게 협박성 전화를 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박군수의 지지자로 알려진 A씨는 최근, 청원경찰 채용과 관련하여 군수에게 1천만원을 전달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온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검찰에 자수를 해 진도군정 공백을 초래했다”며 “너 목이 몇 개냐”는 등의 협박성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또 본사를 향해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나지 않는 군수를 왜 음해하느냐”고 공식적으로 항의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해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박군수 비리의혹수사는 현재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조사 중이며 일부 공무원들이 이와 관련, 검찰에 소환되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한 채 진행 중에 있는 사건이다.
아직 별다른 검찰의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일부 박군수 지지자들이 “군수는 죄가 없으며 악의적인 제보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으나 곧 복귀할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수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또 박군수 지지층은 최근 박군수의 탄원서를 만들어 서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최근 행동을 접한 진도읍 거주 C모씨는 “아직 박군수의 혐의가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뭐라 말하기는 어려우나 군수가 비리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며 “지금은 군수의 탄원서를 받는 등의 행동을 하기 보다는 군민 모두가 자숙하며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때다”고 말하며 박군수 지지자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또 다른 군민 D모씨는 “돈 받은 군수는 음해를 당해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는 그들이 돈을 준 청원경찰에게 군정공백의 책임을 묻고 목이 몇 개냐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격인 행동이다”며 “군수의 부재로 인한 군정공백이 뇌물을 받은 군수의 책임이 아니라 뇌물을 제공한 청원경찰의 책임이라 몰아붙이는 그의 의식이 신기할 뿐이다”고 실소 했다.
/김순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