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도 암 휴먼센터 건립 군민 추진 발기 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군민과 향우들을 대상으로 서명 작업에 돌입하면서 암 휴먼센터에 대한 군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암 휴먼센터란 말기 암과 만성불치 질환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현대의술과 대체의학으로 안락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최신고급 의료 및 복지시설이며 이 시설의 입원, 입소 대상은 국적을 불문하고 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최고 부호 급 환자들이다.
추진위는 “이 사업을 유치하려 하는 사람인 John Park(한국명:박종희)은 미국의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부요인과 금융계 및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유력인사로 국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국무총리 등과도 가족적으로 친분이 두텁다”며 “고향땅 개성을 대신하여 제2의 고향을 물색하는 중 진도를 알게 되어 진도에 이 사업을 유치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추진위는 “현, 국무총리의 고향인 강원도는 물론, 포항시, 남원시, 제주도는 진도가 상상치 못할 인센티브를 제안하며 유치경합을 벌이는데도 진도를 사업지로 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진도군을 신천지로 바꿀 수 있는 암 휴먼센터에 대해 왜? 군과 추진위는 다른 시각으로 보는지 의아할 뿐이다.
추진위는 고군면 고성리 백포농장 근처 군유림 660,000여㎡(약20여만평)에 미화 총3억불 (약4,150억원)에 달하는 ‘진도 암 휴먼센터(이하 암 센터)’를 세우기 위해 현재 미국은행에 사업개시 1차분 1억불이 예치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진도군에 따르면, 현재 사업개시 1차분 1억불이 예치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고 사업추진 단계에서 자금지원자로 법인을 구성할 때 군에서 참여할 때 4천여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혹여 암 센터 건립 추진 중, 실패할 경우 군이 모든 손해비용을 안아야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 4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사업자가 20만평의 군유림을 고집한다는 것도 껄끄럽다는 기색이다.
또한, 군에서는 암 센터 관련자에게 면밀한 검토를 위한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사업비 조달 계획서등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자료 보완이 없었고 사업방식 역시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이로 할 것이라는데 사업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위기다.
BOT방식이란 ‘정부나 지자체등에서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개발방식 중의 하나로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건설은 물론 완공 이후 운영까지 맡고 여기서 생긴 수입으로 건설비용을 회수한 후 설비를 발주처에 넘겨주는 방식’ 이다.
진도군이 BOT방식이라 의심하는 증거는 '진도 암 휴먼센터'에 미화 3억불을 투자하게 될 ICPED (추진위 취지문상 ICPD)가 작성한 진도 암 휴먼센터 관련 서류 표지에 BOT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유추하게 할 수 있는 문구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BOT 방식으로 '진도 암 휴먼센터'가 건축되게 될 경우 진도군은 사업 투자비 총 3억불이 회수될 때까지는 어떠한 소유권도 주장을 못하고 투자비가 회수된 후에야 시설을 인계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확인 결과 상상 못할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고 추진위가 주장하는 강원도는 물론, 포항시, 남원시, 제주도의 담당 공무원들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데도 사업의 진정성이 의심되고 있다.
결국 진도군의 입장은 이익을 추구하는 암 센터를 건설하는데 아무리 고용창출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허울 좋은 명목이 있다 해도 4천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지급보증 하는 것은 도박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가 진도에 암 휴먼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숫자놀음의 서명 작업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군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일 듯싶다.
암 휴먼센터가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 해도 객관적인 자료로 군을 설득하지 못하고 숫자로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은 자칫 선거직 군수와 군 의원들을 표로 압박한다는 비난여론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