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군수의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Y모 여인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Y모 여인에 대한 의혹은 이미 본보 14호와 15호에 기재된 신비의바닷길축제 관련기사에서 보도된 적이 있었으며 그 후 이순신장군 동상 조성사업 등으로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었다.
그러나 진도군은 “Y모 여인과 진도군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단지 전문가로서 진도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었다.
Y모 여인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신비의바닷길축제 이벤트 행사계약서는 황당하게도 계약의 주체인 갑과 을이 뒤바뀌어 있었고 이순신동상 조각가선정에서 조각가로 원모씨가 선정되었는데도 군 내부 자료에는 “이충무공 동상조성사업에 조각가로 원OO (Y모 여인)이 선정되었다고 표기 되어 있었다.
진도군의 주장대로라면 Y모 여인이 조각가 선정 공문 괄호 안에 이름이 들어갈 하등의 이유가 없었으나 이는 Y모 여인의 로비대로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보고하는 과정의 실수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 Y모 여인은 문화관광과와 부군수실에서 열린 동상관련 회의에도 참석하여 의견을 내놓는 사진이 공개되었는데도 당시 과장인 오판주 세무회계과장은 “Y모 여인이 무슨 자격으로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회사에서 데려온 사람”이라고 궁색한 답변했으며 관련 직원은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Y모 여인이 군의 각종 사업에 관여한 확실한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는 과정에서 군수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Y모 여인이 가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진행과정에서 아직까지 진도군 관계자들은 Y모 여인이 본명으로 알고 있으며 본명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군이 브로커에 놀아났다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진도군의 주요사업에 전문가 자격으로 조언을 하던 사람의 본명을 아는 공무원이 없다는 것은 곧 자문을 받는 이의 최소인적사항도 모른 채 전문가로 인정해 왔다는 것이며 이는 윗선의 지시가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Y모 여인이 동상 조각가 선정회의에 참석한 자격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했다”며 최소 인적사항은 물론 본명도 모르면서 무슨 근거로 전문가라 칭하느냐는 질문에 “아는 척을 많이 해서 전문가인줄 알았다”고 답변해 브로커에 놀아난 진도군의 실체를 보는듯해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뇌물증여혐의로 구속 중인 문모씨는 “Y모 여인이 고양시에 위치한 D주물공장에 동상제작 하청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5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말을 업체 대표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주장을 해와 이 자금이 진도군에 흘러 들어오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