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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9년03월10일 00시00분 ]

진도군 보건진료소 6급 직원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난방유를 구입한 것처럼 가짜 증빙서류를 만들어 25차례에 걸쳐 515만원을 횡령하고 진료비 수입금을 본인 생활비로 사용한 뒤 연말정산 시 수익금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863만원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특별감사에서 횡령으로 적발된 서울 양천구청과 용산구청에 이어 전남 해남읍사무소에서도 여성 공무원이 10억원대의 복지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어 공무원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진도에서도 공무원 횡령이 적발되어 군민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며 군정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일부 군민들은 “진료비 수입금은 일정기간 내에 납입을 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일 년 넘게 진료비 수입금을 공무원이 유용하다가 연말에 결산했다는 것은 진도군의 관리 감독에 더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진도군의 공직기강이 해이해 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군민들은 “조도지역이 섬 이라는 특성상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금요일에 조도를 빠져나와 월요일에 근무지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며 “조도에서 팽목을 경유하는 배 시간을 고려할 때 그들이 지역 주민을 위해 근무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4일에 불과할 정도로 특권을 누리고 있어도 진도군에서 제재를 가했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군민들은 이러한 진도군의 행태가 공직기강 해이로 이어졌고 결국 혈세를 훔치는 공무원 도둑을 양산 했다며 진도군에 비난을 퍼 부었다.

/채 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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