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설정 즐겨찾기로추가 RSS추가
최종뉴스업데이트 [2026-09-19 08:05:00]
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09년03월04일 00시00분 ]

“공무원이 봉이냐” 진도군이 인재육성장학금 지정기탁금 모금을 위해 군 산하공무원에게 일정액의 분담금 납부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진도군은 최근 ‘재단법인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 군 산하 공무원 장학회 홍보 및 기탁금 모집 계획’이라는 내부 공문을 통해 기능, 청원경찰을 포함한 7급 이하 직원에게 5만원, 6급 7만원, 5급 이상 직원에게 10만원의 기탁금을 각 실 과소 및 읍, 면 서무업무 담당자가 소속 부서의 지정기탁금을 일괄취합, 소속 부서명으로 기탁계좌에 입금조치한 후 별지 서식에 명단을 적어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공무원이 봉이냐”는 볼멘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

사실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자는 장학금을 기탁하는데 군 직원들이 앞장서서 하자는 데는 큰 불만을 쏟는 공무원보다 당연히 직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문제는 인재육성장학회가 처음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장학회의 목적상에도 직원을 통한 모집에는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실질적으로 진도군에서 운영하고 군수가 이사장으로 등재된 장학회는 지난 92년도에 설립된 철마장학회와 최근 설립된 인재육성장학회가 있다.

인재육성장학회는 현 박연수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임기 중 100억원의 기금을 만들어 명문학교를 육성해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를 증가시키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

반면 92년 당시 허길남 군수시절에 설립된 철마장학회는 군 직원들이 스스로 기금을 만들어 환경미화원과 기능직을 포함한 군 산하 공무원 자녀가 대학 입학 시 기금 수익의 50%선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관내 생활이 어려운 대학입학자에게 수익의 25%, 초, 중, 고 예능특기생에게 수익금의 25%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계모임 형태의 장학회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철마장학회의 기금은 현재 7억1천만원에 달하며 이자수익은 변동금리로 연간 3천-3천5백만원이 발생해 장학금은 이 이자수익으로 지급된다.

이자수익금의 50%를 군 산하직원자녀 대학입학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특성상 2009년 신입생들은 7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는 일반 장학금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철마장학회의 기금을 더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으나 장학회의 기금은 2005년으로 거의 종료되고 2006년과2007년에는 관내 기관에서 약 2천만원의 기탁금이 늘어나 현재의 기금을 유지하고 있다.

군 산하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타 장학회와는 다르게 생활이 어려운자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모범적인 철마장학회가 이제는 현 군수의 공약으로 탄생한 인재육성장학회가 탄생함으로서 앞으로 기금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데 군 산하공무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조합법인과 협회 등지에서 최근 1천3백만원의 장학금 기탁이 있었으나 이 또한 전액 인재육성장학회로 기부가 될 상황에서 군 산하직원들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당연히 자신들이 애정을 가지고 이끌어 가고 있는 자신들의 장학회인 철마장학회로 기부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직원들의 주장이다.

인재육성장학회와 철마장학회는 태동부터 달랐으며 목적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철마장학회를 비롯한 인선장학회 등 관내에는 여러 장학회가 존재하며 학생들 역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인재육성장학회는 타 장학회와 달리 진도교육의 시급한 목표인 명문학교 육성에 전력을 해야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인재육성 장학회 2009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5천만원의 이자수익을 가지고 전액 장학금으로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타 장학회와의 차별성도 없으며 100억 기금마련 공약의 17%를 달성한 시점에서 장학금지급은 자칫 군민들에게 선심성 장학회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목적이 분명해야 하며 과정은 투명해야 할 것이다.

명문학교육성을 토대로 태어난 인재육성장학회는 그 기금마련을 군 출연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며 직원들의 모금액은 당연히 철마장학회 기부금으로 충당되어야 할 것이다.

또 장학금 지급사업은 인재육성장학회의 기금이 어느 수준 확보되기 전까지 철마장학회 등 타 장학회의 몫으로 남겨 두고 당초 계획인 명문학교육성에 총력을 다 하는 것이 인재육성장학회가 가야 할 길일 것이다.

기금 역시 홍보에 치중한 모금에 집중하기보다 군 출연을 통해 확보해야 할 것이다.

예산용어에도 없는 의원재량사업비만 장학회에 출연해도 군수의 공약달성은 성큼 다가올 것이다.

/김순중 기자

기사추천0 비추천0
김순중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 전 군수 진도에 아파트마련-억측난무 (2011-05-14 00:00:00)
진도군, 남이섬과 관광발전 협약 체결 (2009-03-0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