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알려진 구기자가 군의 무관심으로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다행히 최근 진도구기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진도 구기자 영농조합(대표:이기방)이 조직되었고 아직도 진도군에서는 연간 200여 톤의 구기자가 생산되어 40여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진도군이 진도구기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구기자 농사를 보호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라며 불로초로 유명한 진도구기자의 지금껏 인용되고 있지 않은 기록을 찾아 요약하여 밝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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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7월27일 ‘동아일보’ 기록
이곳 특산품으로 이름 높은 구기자는 보혈제의 약품으로 생산량은 많지 않으나 전주산 구기자와 견주어 우수한 약효를 갖이고 있어 전도가 양양하다.
1940년8월13일 ‘매일신보’ 기록
‘세계 진출을 목표로 진도구기자 호호당당’ 진도는 밭농사 면적의 2할이 구기자 농사를 하고 있는데 구기자는 년산 1만근으로 금액으로는 약8만원의 수확고를 올리고 있다.
이 구기자는 한약 재료로 전 조선 생산량의 20%가 진도에서 생산 되고 있다.
진도구기자는 타 지방 것보다 월등히 우수하여 전남도 산업부에서는 이것을 인삼대용품으로 세계진출을 꾀하고 있는데 현제 일본 등지로 다량이 수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도군에서는 전남도의 방침에 따라 구기자 재배에 주력하고 재배방법의 개량과 함께 경작자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3개년 증산계획을 세우고 있다.
1976년 ‘진도군지’ 곽충로 기록
진도구기자는 속명 ‘개불’이라고도 하는데 가자과에 속하며 성분은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작용을 도와 간장해독에 특효하며 ‘피시린’과 ‘잭산틴’은 비타민A로 눈의 보호약 으로 야맹증과 약시증에 특효하며 성장증진, 항병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구기엽은 ‘투진’이 함유되어 있어 뇌출혈과 저혈압에 특효하며 비타민B는 입병에 특효하고 비타민C는 세균저항력을 강화 하며 ‘니코친산’과 ‘엽산’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칼슘은 뼈와 심장의 수축작용을 도와준다고 한다.
진도구기자는 이와 같이 각종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만병통치약으로 통하고 있다.
복용법은 차나 구기자 술, 복음구기자, 분말화 또는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며 초엽은 나물로 식용되며 외상약으로 지혈작용도 한다.
진도구기자의 특징은 타 지방산에 비하여 열매가 크며 색깔이 좋고 진액이 많아서 번쩍번쩍 광택이 나고 끈끈한 맛이 있어 아무리 잘 말린 것이라 하더라도 손으로 꽉 쥐었다 펴면 그대로 덩어리가 져 타지산과 쉽게 식별이 된다.
1997년 ‘진도군 향토사 자료 논문집’ 박병훈 기록
진도구기자는 조선시대 때부터 진도부읍지(1871년, 고종8), 진도군읍지(1899년, 광무3), 진도군읍지(1908년, 건융2)에 특산품으로 기록되어 오고 있다<자료: 필자 보관>.
그 내용을 풀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 한나라 시대의 한의서인 ’신농본초경‘에 구기자는 선약으로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기록하고 있다.
진도구기자는 특별한 효능이 있어 고혈압과 저혈압에 좋은 효과가 있고 눈을 밝게 하며 신체의 모든 기능을 원활하게 함으로 장기 복용하면 불로장수의 명약으로 옛 부터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