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고등학교 국악과가 2009년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신입생 총원20명에 대해 전원 등록금 및 기숙사비를 군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진도군은 이미 석교고 국악과 설립을 위한 국악연습관 및 기숙사 건립비로 군비 7억8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와 별도로 기숙사 운영비 3천6백만원, 수업료 및 운영지원비 2천8십8만원, 교사 인건비 5천2백4십8만원등 총 1억9백3십6만원을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의 백년대계인 교육을 위해 지자체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이번 석교고 지원 건은 관내 학생들에 대한 혜택은 물론 군 전체 교육활성화를 위해 쓰여 져야 할 예산이 편중 되어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아직 2009년 예산이 확정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지원금에 대한 발표는 의회를 무시한 집행부의 오만한 독선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진도군 관계자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군민들은 말도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진도읍에 거주하는 김모(47, 여)씨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무료로 해 준다고 우수 학생이 오겠느냐”며 “만약 우수한 학생들이 온다 해도 그로 인해 지역 희망학생이 입학을 못할 수도 있고 결국 지역학생들도 누리지 못하는 혜택을 극소수의 20명의 학생이 누리는 결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군민 정모(44, 남)씨는 “석교고가 아닌 지역의 다른 학교들이 순수 군비로 이런 혜택을 누린 곳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다시 말하면 석교고에 다니는 지역학생들은 급식비를 내고 식사를 하고 국악과는 무료로 먹어 위화감이 조성될 것은 당연하고 막말로 1년에 전체학생1인당 5백만원의 혜택을 주는 곳이 다른 지역에도 있는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석교고 국악과 신설에 따른 09년도 예산지원은 08년 7월, 문화관광 과장이 도 교육위원회 추진실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상기 예산확보 지원을 확답해 군 의회와의 사전 협의가 이루어 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