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해외동포 2세 및 해외 입양아를 위한 ‘해외동포 국악연수’가 오는 8월 4일(월)부터 16일(토) 13일간 남도국악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2008년‘해외동포 국악연수’에는 20명의 해외동포와 입양아 부모(외국인)가 동반 참가하여 해외동포는 국악연수를 통해 조국의 민족성을 일깨우고 자긍심을 배양하게 되며 한국인을 입양한 외국인 부모들은 자신의 입양아의 내적 성향을 이해하고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영도)과 뉴욕 한국국악협회(회장 박수연)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해외동포 국악연수’는 매년 20명이상의 참가자들이 조국의 남녘 끝자락에 위치한 남도국악원에서 2주 동안 조국에서의 공동 숙식을 통한 문화체험과 국악연수 그리고 남도지역의 서화, 도자기체험, 문화체험 등 일상 문화체험과 함께 진한 조국애와 성장과정에서 느끼지 못한 조국의 문화적 우월감을 고취시켜 현지에서 올바른 사회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국 국립남도국악원 연수의 내용은 가야금․태평소 등 국악기 배우기, 상모, 사물놀이, 진도북춤, 강강술래 등 우리 전통예술 배우기를 주 내용으로 진행하며, 진도 인근 지역의 산업시찰과 문화명소 탐방시간을 갖는다.
또한 같은 기간 중 진행되는 청소년 문화학교에 참석하여 남도지역 초․중학생들과 함께 문화학교 과정에서 영어를 함께하는 영어배우기 시간을 가짐으로써 조국의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무엇 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유익한 시간도 갖고 있다.
이번에 동반 참가한 5명의 입양 부모들은 자식들과 함께 교육에 참가하지 않는 시간동안 남도국악원과 진도 미술협회가 마련한 한국화 배우기 시간을 가져 한국에서의 아주 특별한 체험 시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들은 2주간의 국악 연수와 개인연습을 통해 오는 15일(금) 저녁 7시 63주년 광복절과 건국60년을 맞이하여 남도국악원 금요상설 무대에 자신들을 지도한 남도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우리 국악을 생활화하고 공연하게 될 것이다.
특히 뉴욕 한국국악협회(회장 박수연)는 입양아와 교포 2~3세들이 동반 모임인 캠프 프랜드슆을 1994년부터 갖고 한국 전통문화를 지도하며 친교를 나누는 국악 프로그램을 진행 6~13세 아이들이 참가 120여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입양아 부모들이 함께 한국의 국악을 통해 자식의 양육과 인성교육에 도움을 받는 친교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정기 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의 회장 Mrs. Anita Lynn Bocchini(54세) 여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신의 두 자식 Hanna Beth Bocchini(한국명 허한빛) 양과 Kim Hyung Joo Bocchini(한국명 김형주) 군과 함께 이번 연수에 참가하여 자신의 경험을 미국 현지 입양아 부모들과 함께하여 입양아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준비하며 자식들과 함께 하는 자상함을 보여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뉴욕 한국국악협회 박수연 회장은 자신이 미국현지에서 꾸준히 국악을 지도하며 조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2세들과 입양아들의 대모 역할을 하면서 금년까지 3년 동안 이들이 조국을 찾아 직접체험하고 배우며 미국사회에서 올바르게 성장하여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며 앞으로도 국립남도국악원과 함께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하여 이들 교포 2세들과 입양아들이 진정한 조국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