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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8년08월06일 00시00분 ]

 진도군 전역에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 농민들이 벼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러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바이러스 애멸구에 의해서 전염되며, 알로 전염되기 때문에 애멸구가 바이러스에 전염되면 영속 전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병의 전염경로는 논둑이나 제방의 잡초에서 월동한 애멸구가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못자리나 본답으로 이동하여 어린모에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도군은 줄무늬잎마름병으로 인하여 벼 수확량이 30-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피해는 날이 갈수록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심한 곳은 전체 경지면적의 80%이상이 이 병에 노출되어 올 한해 논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른 농민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논에서 전체적으로 30%이상 감염 시 콤바인 수확이 곤란하다는 결과도 나와 농민들의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농민에 의하면 “이 병은 지난2005년부터 간헐적으로 나타났으나 이처럼 확산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며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 병은 전북부안군에서 최초 발생하여(줄무늬잎마름병 발생면적:2,700여ha) 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었고 올해 사전대책수립과 충실한 실천으로 발생면적이 전혀 없었다고 안다”며 “진도군 농업기술센터가 간헐적으로 잎마름병이 발생했을 때 사전계획을 수립해 주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농업기술센터의 안이한 대응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미 올 벼농사에 잎마름병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여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마을 방송 및 현장기술 지도를 통한 홍보 등을 실시했으나 농민들의 안이함과 기술센터의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진도지역의 경우 조기 생산 출하를 위한 조생종 조기 모내기가 많고 재배 품종 80%이상이 병에 약한 품종이며 친환경재배면적이 많은 것도 이 병으로 인한 피해가 커진 이유다”고 설명 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농업기술센터가 올 벼농사에 잎마름병이 문제가 될 것이다 는 것을 예측 했고 전북 부안군과 충남 서천군이 작년, 각각 2,700ha와 2,600ha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더욱이 진도군에도 2005년부터 잎마름병에 대한 조짐이 발견 되었다면 농민들을 교육시키고 마을 방송 등의 대처는 현 상황으로 볼 때 너무 안이한 대처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줄무늬잎마름병의 방제방법은 논두렁 태우기와 방제, 묘판 상자처리제 살포, 논과 인접한 산기슭방제를 통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전에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선행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엄청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작년 부안군이 피해발생 후 적극적인 대처로 올해 발생면적이 전혀 없었다는 것에서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줄무늬 잎마름병은 현재로는 치료약이 없고 발생 후 대책은 다른 벼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이미 감염된 벼를 뽑아내는 수밖에 없지만 이도 여의치 않아 농민들은 그저 움푹움푹 주저앉는 벼를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는 처치에 놓여 있다.


누구의 잘못이던 농민들은 한해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고 중요한 것은 진도군의 사후대책 수립이다.


작년 잎마름병의 태풍을 맞은 부안군은 자연재해에 준하는 보상으로 농약대금 등을 국고 보조금과 군 예산으로 농민들에게 지원을 해 주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물론 자연재해도 아닌 잎마름병으로 인한 피해라 농민들의 잘못일 수도 있고 형평성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으나 어려움에 빠진 농민을 농업군인 진도군에서 외면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것이다.


진도군은 지금이라도 피해면적조사와 위로차원의 보상 그리고 내년도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 더 이상 농민들이 죽어가는 벼를 바라보며 한숨 짖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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