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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8년07월04일 00시00분 ]

진도군이 어민소득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전복진주 사업이 목표한 국비확보 실패, 군의회의 반대, 지역 언론의 문제 제기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을 강행하고 있어 그 의도에 대한 의혹이 증폭 되고 있다.

진도군은 당초 7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전복진주를 양식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하며 작년 7월, 광주 카이스트와 1억5천만원에 용역을 체결했다.

그러나 목표로 한 전복양식을 위한 예산 70억원 확보에 실패하고 당해년도 사업으로 14억원만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도 국비 7억원에 군비 7억원을 포함한 예산이며 군비 7억원 마져도 3억원만 확보 됐을 뿐 4억원은 군의회 에서 전액 삭감된 상황이다.

일단 군은 전복진주 사업을 위해 내년 균특예산을 4억원 확보한 상태로 군의회 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 4억원을 다음 추경 때 확보하여 총 18억원의 사업비로 사업을 계속 진행 시킬 것으로 보인다.

군의 이러한 사업 추진을 지켜보는 군민들은 그 배경에 의혹을 감추지 않았다.

진도읍에서 귀금속상을 하는 모씨는 “전복진주양식을 위해서 필요한 예산이라며 책정한 70억원이 14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이고 최근 국내에서 반형의 전복진주가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데 이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전복을 상품화 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으나 예산도 줄어든 가운데 가공식품 등으로 전복을 상품화 하고 이후 추진과정을 지켜보며 전복진주 사업을 시도 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일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전복진주는 보석용진주로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장식용으로 사용한다.”며 “전복진주는 반구 형태 진주 생산에 머물러 상품성이 떨어져 온전한 구형의 진주 생산기술을 개발하기 전에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 했다.

70억원의 예산으로 전복진주와 전복 가공식품 등을 계획했던 진도군이 목표한 예산이 14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에서의 사업 강행은 경제적인 논리 에서도 당연히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라도 군은 전복진주 사업을 보류하고 확보된 예산으로 전복가공식품 등의 사업에 전념하는 것이 진정 어민소득창출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6월26일 군에서는 이인곤 부군수와 김귀성 수산과장 군의회 김승이, 이홍일, 박동흔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전 참 전복 자율관리공동체’에서 전복진주양식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 도중 주최 측은 의원들을 향해 “추경에 사업비가 꼭 책정 되도록 도와 달라”는 등의 발언을 해 전복진주 사업이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인지 보전 참 전복 자율관리공동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인지 의아 하게 만들었다.

사업설명회 소식을 접한 전두리 거주 김모씨는 “모든 행정은 확실한 절차가 필요한 것이 당연할 것인데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사업을 자신들이 당연히 할 사업으로 판단하고 사업설명회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겠느냐”며 “또 처신을 바르게 해야 할 의원들이 그런 설명회에 참석하여 추경예산 운운 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바람직한 처신은 아닐 것이다”고 비난 했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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