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2008년도 친환경농업단지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만든 교재에 실린 우렁이 생산 통계가 현지 확인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적혀있어 농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진도군 생산농가에서 생산하는 우렁이 생산량과 친환경 벼를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우렁이 량을 조사하는 통계에서 진도군에 필요한 전체 우렁이 소요량을 115톤으로 예상하고 생산량을 58톤으로 소개하여 무려 57톤의 우렁이가 부족하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하지만 취재진이 현지 확인과 생산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산출한 진도군 생산농가의 우렁이 생산량은 무려 190여톤에 이르고 있어 무려 75톤가량이 과잉생산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업기술센터의 통계와 취재진이 확인한 우렁이 생산량은 무려 132톤의 차이가 발생한 반면 진도군 농산유통과(과장:김희수)는 비교적 정확한 생산량 통계를 가지고 있어 농업기술센터의 안일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우렁이 생산 농가를 단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평당 우렁이 생산량을 토대로 통계를 산출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농가에 100평짜리 하우스 10동을 보조해 주었다면 100평에 1톤, 생산량 10톤이라는 어이없는 통계를 가지고 친환경 농업단지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다행이 군 농산유통과 에서 현지 확인 후 수량을 산출하여 혼란을 막을 수 있었으나 자칫 농업기술센터의 통계를 믿고 사업계획을 세웠다면 관내에서 과잉 생산된 우렁이를 두고 관외에서 57톤의 우렁이를 확보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통계산출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아무렇지 않게 “생산농가에 전화를 했는데 아직 정확한 생산량을 모른다 해서 평당 계산으로 산출했다 ”고 말해 과연 이곳이 농업인을 위한 기술센터인지 귀를 의심하게 했다.
관내에서 우렁이 생산업에 종사하는 모씨는 “아무리 평당 계산을 했다 하더라도 현재 생산농가가 보유한 노지 생산 1만5천여평은 어떻게 계산 한 것이냐”며 “관내에 우렁이가 과잉생산 되어 외지로 판매처를 알아보고 있는 시점에 무려 57톤의 우렁이가 부족하다는 통계를 믿고 농사를 지고 있는 것이 진도 농민의 현실”이라며 분통를 터트렸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