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의원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발언에 대하여 경악을 금치 못하였던 진도읍 시가지 주민들이 이번에는 진도군청의 행정에 대하여서 웃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새까만 거지같은 놈들이 단속을 한다.”고 한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의원의 자질문제까지 운운하였던 진도읍 시가지 주민들이 시가지를 순회하며 주, 정차 단속을 하고 있는 진도군청 여직원들과 말끔한 공무원을 보며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 보다는 참 우스운 행정을 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문제의 발언 후 인격적 모독을 받은 직원의 편에 서서 해당 의원에게 항의라도 하는 등 직원보호에 앞장사야 할 군수가 각 실과 직원 두 명씩 교대로 주차근무를 지시해 황당하기까지 하다는 반응이다.
한 주민은 “도대체 의원들에게 무슨 약점을 보여서 의원들의 말에 꼭두각시처럼 휘둘리는지 권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하얗고 예쁘장한 여직원이 단속을 하니 보기는 좋지만 그 여직원들 앞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고 말하며 진도군의 행정을 조롱했다.
총을 든 의원도 칼을 든 의원도 아니다.
날카로운 말로 찌르면 굳건한 말로 막아 의원이 직원에게 퍼부었던 인격적인 모독을 막아줌으로써 진도군청의 모든 공무원뿐 아니라 진도군민에게 든든한 군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근심 섞인 바람인 것이다.
“잘할 줄 알고 뽑았더니……”라고 후회하는 군민들을 원망하기 보다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할 것이다.
한편 주차근무를 하던 모 공무원은 “할일이 태산인데 주차근무가 우선이라 힘들다”며 “더 중요한 일들을 해야 할 공무원을 주차단속에 투입하기보다 노인일자리 창출이나 사회단체나 시민단체의 협조를 얻어 주차단속을 하는 것이 바른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채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