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제31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외부 전문가 총감독선임에 이어 본행사의 메인 무대를 서울의 모 이벤트 업체에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행하는 행정이라며 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총예산 4억3천5백만원을 책정하여 벌이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는 체험행사와 부스설치 등에 1억6천여만원, 메인무대와 보조무대 등을 꾸미는 이벤트성 예산 5천여만원, 각종 아치, 현수막 등 행사 홍보를 위한 광고비, 4천여만원, 공연단체 출연금 등으로 9천여만원, 등이 소요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물론 2007년 행사예산으로 4억여원이 편성됐으나 실제 행사비로 소요된 예산이 6억여원이 들었던 것으로 비교, 추산하면 2008년 바닷길 축제도 행사가 끝나고 정산서가 나와 봐야 정확한 소요금액을 추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행사예산의 대부분이 지역경제와 무관하게 쓰여 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행사무대를 꾸미는 이벤트 업체의 일마저 지역 업체가 아닌 외부업체로 발주 한다는 것은 진도군이 아직도 지역경제 살리기 보다는 자기 식구 살리기에 더 급급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사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메인무대의 경우 이벤트사에서 준비하는 것은 음향기기와 사회자섭외, 의자, 그리고 무대의 배경을 꾸미는 것에 불과하다.
진도군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메인무대를 서울의 모 업체에 발주하는 이유를 “메인무대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실력 있고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춘 업체를 선택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으나 진도군의 경우 이벤트를 맡은 업체가 홍보를 시작으로 공연전반에 관한 기획서를 꾸며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군에서 기획부터 연출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어 이벤트 업체 입장에서는 장비대여만 차질 없이 해주면 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결국 진도군 담당자의 말대로라면 진도의 이벤트 업체에서는 음향기기를 대여할 능력이 없어 서울 업체로 발주 했다는 당치도 않는 말 인 것이다.
2007년 축제 때 진도군은 광고를 이유로 이벤트 행사 전 부분을 모 방송사와 계약을 했고 그로 인해 언론으로부터 집중타를 맞자 군은 2008년 행사기획을 2006년도 행사로 되돌려 놓았다.
덕분에 작년에 완전히 소외당했던 관내 이벤트업체는 올해에는 일정 부분 일을 수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2007년에 비교하면 다행이라 할 수 있으나 2004년 진도음향, 2006년 신화이벤트 등 관내 업체가 메인 무대를 수주 하였던 전례로 보면 관내 업체가 메인 무대를 수주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핑계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연수 군수 취임 이래 계속되고 있는 외지업체와 이벤트계약이 행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선택인지 아니면 자기 식구 챙기기의 일환으로 지역경제를 외면하는 처사인지 그 평가는 군민들의 몫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