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 억여 원을 들여 설치한 특산품 판매장 등이 사전 타당성 조사 부실 및 군의 무책임한 사후 관리로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군은 지난 2005년 임회면 죽림리에 어촌체험마을과 연계되는 특산품 판매장을 국비와 군비 각 2억 5,000만 원씩 총 5억여 원을 투입해 특산물 판매장과 안내소, 화장실, 샤워장 등의 시설을 완공했다.
그러나 당초 어촌관광활성화와 어촌체험 관광객유치로 지역특산물 홍보 및 판매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도모한다며 건립된 특산품 판매장이 입주자를 찾지 못한 채 준공 직후부터 현재까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어촌체험장의 연중활성화가 어려운 실정인데다 임대료 부담으로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밝혀, 사업 추진 전 사업성 및 입주 의향조사 등 충분한 사전 조사가 이뤄졌다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라는 지적이다.
결국 입주자를 찾지 못한 진도군 측은 당초 유상임대 계획을 변경해 죽림 어촌계에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어촌계 측이 특산품판매장 출입구 위치 변경 등 구조물 재정비를 요구해 1,500여만 원의 사업비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탁상행정이 부른 혈세 낭비의 전형적 모델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뿐만 아니라 1억 1,600여만 원의 군비를 투입해 진도읍 쉬미항에 20여평 규모 3동의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을 건립 했지만 지난해 5월 1동만 임대 운영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곳 역시 관광유람선과 연계되는 편익시설을 설치, 유람선을 타기위해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주민 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었지만 개점 휴업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 전 정확한 수요예측 부재와 설치 후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주변지역 활성화에 대한 노력 부족 등이 부른 결과라는 지적이다.
결국 ‘내 돈 아니니 우선 쓰고 보자’는 식의 돈을 쓰기 위한 사업 추진, 배정된 예산을 별 탈 없이 다 썼다는 진도군의 안이한 예산 집행,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한 군정 등이 맞물려 이룩한 위대한(?) 성과물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