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개최하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모든 행사계획을 사전에 공무원 중심으로 수립한 뒤 뒤늦게 민간인 전문가를 축제 총감독으로 선임해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군은 21일 오후 군청 내 종합상황실에서 오는 5월5일부터 7일까지 3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31회 진도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대해 축제추진 위원들에게 ‘총감독 선임건’과 ‘축제계획’에 대해 보고하면서 총감독에 민단 전문가인 현 목포 대불대 최영수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추진위원인 박동흔 군의원은 먼저 “집행부가 의회에서 통과된 ‘축제추진 조례 개정안’을 공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형식적 , 일방적으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이어 이진만 추진위원도 “집행부가 축제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선임하면서 추진위원들로부터 왜, 동의를 구하지 않았냐”고 추궁 했다.
특히, 김정호 진도문화원장은 “축제 총감독은 돈만 받는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한 뒤 “모든 행사를 사전에 준비해 직접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몰아부쳤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인곤 부군수는 “전문성이 부족한 공무원만으로는 업무부담 등 한계를 느껴 왔다”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간인 출신 전문가를 총감독에 선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축제 총감독이란, 말 그대로 모든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를 뜻한다. 그러나 이날 이 부군수의 발언은 상식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축제추진위원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이 부군수의 주장대로라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무원을 배제하고, 민간인 출신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선임해 축제 계획을 수립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민간인 전문가라 지칭되며 총감독에 선임된 최 교수는 바닷길 훼손과 관련해 “온난화 현상과 그 밖에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축제 때는 낫과 호미 등 도구의 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덧 붙여 해묵은 호미반입논쟁을 이어가 군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