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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8년03월21일 00시00분 ]

이정일 국회의원 예비후보(해남,진도,완도)는 3월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다.

이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는 것은 이 나라 정통 야당 세력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과 본인이 그동안 줄곧 몸 담아온 민주당이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맞서 견제 세력으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본인이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우리 전남의 미래가 걸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 사업(J프로젝트)를 비롯해서 친환경농업지구 지정과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 사업 그리고 지역 내 도서 개발 등 숱한 전남지역의 현안 사업을 못 다 이루고 떠나게 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앞으로 좀 더 처절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미약하나마 본인이 가진 능력과 소신이 언젠가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쓰일 날을 기대하며 더욱 공부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일 전국회의원 기자회견문(불출마의 변)
 
 해남·진도 지역구에서 당선돼 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일입니다. 저는 이번 18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저를 두 번씩이나 당선시켜주신 해남·진도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열화와 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가운데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지역을 위해 일해 달라는 여러분들의 요구와 바람에 부응하지 못한 채 이렇게 물러나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다며 출마를 권유하는 많은 지지자들의 간곡한 요청을 뿌리치기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나라 50년 정통야당인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한 몸 어떻게 처신해야 옳은가를 놓고 수없는 번민의 밤을 지새운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제가 출마를 포기하고 민주당의 재건과 부활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 나라 정통 야당 세력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과 제가 그동안 줄곧 몸 담아온 민주당이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맞서 견제 세력으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기꺼이 희생양이 되기로 한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정치를 하면서 이권 불개입, 인사 불개입, 관폐·민폐의 철폐 등 3불 정치의 실현에 애써왔습니다. 저의 불출마 선언은 이러한 3불정치의 연장선상에서 금권선거를 배격하고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개인적으로야 억울한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며 제 마음이 몹시 아픈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건의 전말이야 어찌됐든 모든 것을 제 부덕의 소치로 여기고 은인자중하며 보냈던 2년여의 세월도 과거 저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작은 흠결의 흔적까지 말끔히 지우기에는 부족했지 않았나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무척 힘든 결정을 내리고 나니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특히 우리 전남의 미래가 걸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 사업(J프로젝트)를 비롯해서 친환경농업지구 지정과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 사업 그리고 지역 내 도서 개발 등 숱한 전남지역의 현안 사업을 못 다 이루고 떠나게 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 하나만이라도 무소속 출마를 자제함으로써 제가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는 민주당 조직의 이탈을 방지해 우리 야당이 승리하는 데 조그마한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제 제게 남은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9 총선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복원’과 ‘확실한 견제세력 구축’이라는 온 국민의 목표가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앞으로 좀 더 처절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미약하나마 제가 가진 능력과 소신이 언젠가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쓰일 날을 기대하며 더욱 공부에 매진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자유인이 됩니다.
 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올해 92세가 되신 부친께 또다시 걱정을 끼쳐드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작용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연로하신 부친과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늘 죄송스럽고 미안했습니다.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핑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데에 대한 자책감은 두고두고 제 가슴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가정으로 돌아가 그동안 못다 했던 효도도 하고 가족을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생각입니다.    
 열렬한 지지자들의 빗발치는 출마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지역구의 여러 어르신들과 주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3월 21일

                                                   이정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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