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13일 대구소재 B모 어패럴에서 군수비서실로 송달된 면티 2천여장이 뒤늦게 진도군수의 선거법위반 논란으로 번져 지역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연수 군수 취임 직후, 의류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산향우 박모씨가 D정기화물 택배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면티 2천여벌을 군직원이 화물회사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수령해 진도군청 4층 행정지원과 창고에 보관하고 약 500여벌(추정)을 군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선거법위반 논란으로 번진 것.
사건의 발단은 2007년 7월21일, 진도군 문화체육센터 에서 열린 진도읍 용두리 단합대회, 청년회 회원인 이모씨가 면티 100여벌을 가져와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여기에서 가져왔다”고 말하면서 발단이 되었다.
취재가 시작되고 진도군청 창고에서 개봉된 4개의 마대를 발견, 물건의 입수 경위와 반출경로를 추궁하자 군담당자는 “부산향우 박모씨가 기부물품으로 보냈으며 어디로 줄 것인지 결정하지 못해 창고에 보관중이였고 사회복지과장에게 기부처를 알아보라 지시 한 것으로 안다”고 했으나 확인결과 당시 사회복지과장 박모씨는 “지시 받은 적도 없으며 물건의 존재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면티 100장을 용두리 청년회에 주기위해 면티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엄지손가락은 습관처럼 세웠는데 보는 이가 그걸 군수를 표현한 것으로 오해 했다”며 “처음에 행정지원과장 허모 계장에게 옷을 달라 부탁을 했는데 자기 소관이 아니다 라고 해 행정지원과 기능직에게 부탁해서 얻어왔다”고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을 거듭했다.
이모씨가 지칭한 기능직 송모씨는 “비서실의 지시로 면티100장을 주었다”고 실토 했고 결국 압박을 못 이긴 비서실에서는 “기능8급으로 근무 중인 김모씨가 주었다”고 밝혔다.
비서실 김모씨는 “그 옷은 군수님에게 온 것이 아니며 귀찮아서 내가 주었다”고 군수비서실로 배달된 옷이 군수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 했으며, 군수비서실로 온 물건이면 군수의 물건으로 생각 되는데 기능직 마음대로 물건을 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군수는 옷이 온 것도 모른다”며 모든 행위를 자신의 판단 하에 이루어 졌다고 주장 했다.
옷의 이동경로를 따라 10여명의 군공무원의 인터뷰에서 당시 실무자라 할 수 있는 행정계장, 사회 복지과장등은 옷의 군수실 배달 여부를 부인 했으며 혹자는 “그 옷은 전임군수시절 배달된 것 이다” 는 억지 주장도 서슴치 않았다.
“부산향우 한분이 군에서 알아서 불우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며 보냈다는 면티 2천여벌, 왜 기부물품을 군수비서실로 보냈으며 그 물건이 불우한 이가 아닌 축구협회, 청년회 등으로 배분 되었는지, 왜 군청 창고에서 1년 동안 보관되고 있었는지, 또 그 당시 군수를 보좌하는 행정계장은 왜 면티가 전임 군수 때 배달되었다고 말하며 행정계장도 자기권한이 아니라는 면티를 기능8급이 알아서 주는 하극상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또한 취재가 시작되자 1년 동안 보관 되고 있던 면티를 7월24일 장애인 복지회관에 향우 박모씨의 이름으로 군직원 가져와 1천5백벌을 기부했는지 의문만 남을 뿐이다.